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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상군 투입 장기전 우려…공매도 잔고 처음 16조원 넘어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3.30 11:55
수정2026.03.30 12:00


이란 영토 내 미국 지상군 투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장기전 우려가 커지자 유가증권시장의 공매도 순보유 잔고가 16조원을 넘어섰습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공매도 순보유 잔고액은 16조970억원으로 집계됐는데, 공매도 순보유 잔고가 16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달 들어서는 8천180억원 늘어났습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에서 공매도 순보유 잔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0.30%에서 0.35%로 커졌고, 25일 기준 공매도 순보유 잔고 금액이 가장 많은 종목은 현대차로 1조7천550억원이며, 이어 한미반도체(1조5천740억원), 미래에셋증권(8천270억원), 포스코퓨처엠(6천640억원), 한화시스템(4천410억원) 순이었습니다.

공매도는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타인에게 빌려서 먼저 매도한 후 주가가 내려가면 저렴하게 매수해서 갚는 투자 기법이고, 공매도 순보유 잔고는 빌려온 주식을 매도하고 남은 금액입니다.

따라서 이 잔고가 늘었다는 것은 통상 주가가 지금보다 더 하락할 것을 예상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는 국내외 증시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 전쟁 악재가 한 달 넘게 지속하면서 코스피의 추가 하락을 점치는 투자자가 그만큼 많아졌다는 의미로, 이 기간 코스피는 9.64% 내렸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 사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에 지상군 1만 명을 추가로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보도가 나오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의 장기화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여기에 예멘의 친이란 무장정파 후티가 이번 전쟁에 참전하면서 위기는 한층 더 고조된 상태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이란 영토 내 지상군 투입을 지시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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