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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늘의눈' 파괴 배후?…우크라 "러가 위성사진 제공"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3.30 11:55
수정2026.03.30 11:59

[이란 공격으로 파괴된 미군 조기경보통제기 (사진=연합뉴스)]

 이란이 중동에서 미군의 주요 자산인 조기경보통제기를 파괴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러시아가 제공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현지시간 29일 NBC뉴스 보도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8일 카타르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이란의 중동 내 미군 공격을 돕기 위해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란을 돕고 있는가? 물론이다. 어느 정도? 100%다"라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NBC뉴스와 공유한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 보고에 따르면 러시아의 위성들이 지난 20, 23, 25일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프린스 술탄' 미 공군기지를 촬영했습니다. 

이 기지는 러시아의 위성 촬영 이후인 지난 27일 이란의 미사일과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당시 공격으로 미군 10여명이 다쳤으며, 기지에 배치된 KC-135 공중급유기 최소 2대가 크게 파손됐습니다. 

또 3억달러(약 4천500억원)짜리 'E-3 센트리' 조기경보통제기가 파괴됐습니다. 

E-3는 레이더로 먼 거리의 적을 탐지하고, 이 정보를 다른 항공기에 제공하는 '하늘의 눈' 역할을 하는데 이 기종이 전투에서 손실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26일 프랑스 공영방송과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군사기술협력 협정을 통해 이란에 특정한 군사장비를 공급해왔으나 이란에 정보를 제공한다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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