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가장 많은 사이버폭력 경험…대부분 '문자'
SBS Biz 김동필
입력2026.03.30 11:51
수정2026.03.30 11:54
(사진=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우리나라 중학생이 가장 많은 사이버폭력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이버폭력은 가해·피해·가해와 피해 모두를 포함한 수치입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오늘(30일) 발표한 '2025년도 사이버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학생 21.5%가 사이버 폭력 가해 경험이 있고, 40.8%는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이버폭력을 목격한 경험도 7.8%로 나타났습니다.
범위를 청소년으로 넓히면 전체 청소년 중 42.3%가 사이버폭력을 경험했습니다. 전년보다 0.5% 포인트 감소한 수준입니다. 사이버폭력을 가해한 청소년은 4.9%로 0.8% 포인트 줄었고, 피해를 본 청소년은 23.3%로 3%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둘 다 경험한 청소년은 14.2%로 2.5% 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성인의 경우 15.8%로 전년 대비 2.3%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가해와 피해 모두 경험한 성인은 3.4%로 1.8% 포인트 늘었고, 가해를 한 성인도 3.8%로 0.5%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피해만 본 성인은 8.6%로 전년과 같았습니다.
발생 경로는 청소년(가해 43.8%, 피해 41.4%)과 성인(가해 51.4%, 피해 58.0%) 모두 ‘문자 및 인스턴트 메시지’에서 사이버폭력이 가장 많았습니다. 청소년은 ‘온라인 게임(가해 35.7%, 피해 35.3%)’, 성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해 31.2%, 피해 33.5%)’에서 사이버폭력을 경험하는 비율이 높았습니다.
유형별로는 사이버 언어폭력이 가장 많았고, 성인의 경우 관련 가해·피해 경험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해 경험은 청소년과 성인 모두 '전혀 모르는 사람'(각각 51.9%, 45.5%)으로부터 가장 많이 발생해 익명 기반 관계에서의 위험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디지털 혐오 표현 사용 경험도 청소년 19.3%, 성인 21.0%로 모두 증가했으며, 청소년은 신체·외모, 성인은 정치 성향 관련 표현이 많았습니다.
한편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악용한 사이버폭력에 대해 청소년 89.4%, 성인 87.6%가 심각하다고 인식해 AI 기반 범죄 대응 필요성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방미통위는 성인 대상 디지털 윤리 교육을 확대하고 청소년을 중심으로 딥페이크 등 AI 관련 윤리 교육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사이버폭력은 인간의 존엄성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하는 사안"이라며 "건전한 디지털 이용 문화 확산과 AI를 악용한 피해 예방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9~11월 초등 4학년~고등 3학년 청소년과 만 19~69세 성인 총 1만 6천81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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