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우라늄 탈취 작전 검토"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3.30 11:35
수정2026.03.30 11:36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농축한 우라늄을 탈취하기 위한 군사작전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시행 여부를 결정하지는 못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29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 저지라는 핵심 목표 달성에 도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군사작전을 고려하면서 동시에 참모들에게 이란을 압박해 우라늄 포기를 종전 조건으로 관철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라늄 탈취 작전의 난관에 대해 브리핑받고 있으며, 미군은 해병과 공수부대를 지역에 파견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이 명령할 경우에 대비해 다양한 군사 선택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미국 당국자들은 말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군 최고 통수권자에게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는 게 국방부의 임무다. 그게 대통령이 결정을 내렸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좁은 범위의 작전을 통해 우라늄을 탈취하면서도 전쟁을 길게 끌지 않고 4월 중순까지 끝내는 게 가능하다고 사석에서 말해왔다고 이런 논의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WSJ에 전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과 전직 미군 간부들은 우라늄 확보 작전이 복잡하고 위험하며, 이란의 보복을 촉발해 전쟁을 더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작년 6월 핵시설 3곳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기 전에 60%까지 농축된 우라늄 400kg 이상과 20% 농축 우라늄 거의 200kg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들 우라늄은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90% 농축 우라늄으로 쉽게 전환될 수 있는데 이란은 우라늄을 공격받은 핵시설 3곳 중 이스파한과 나탄즈 두 곳에 주로 보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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