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삼성전자 파업 전운…'같이 안 싸우면 몫 없다' 배수진

SBS Biz 김동필
입력2026.03.30 11:25
수정2026.03.30 11:53

[앵커]

반도체 수장과의 면담으로 성사된 삼성전자 노사 간 집중교섭이 사흘 만에 중단됐습니다.

노조는 총파업 수순에 들어가며 내부 참여 압박까지 본격화하고 있는데요.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도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삼성 주요 계열사 전반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동필 기자, 극적으로 협상이 재개됐는데 다시 깨졌군요?

[기자]

앞서 지난 27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삼성전자 노사 간 집중교섭이 끝내 불발됐는데요.

성과급 제도를 둘러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5월 총파업이 현실화됐습니다.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DS 부문 영업이익 10% 기준 상한 폐지 카드를 꺼냈는데요.

OPI 50%에 초과하는 성과급은 자사주로 지급하고, LSI와 파운드리는 적자 개선 시 25%를 추가 지급한다고 제시한 것입니다.

여기에 올해 영업익 1등 달성 시 영업익의 3%를 추가로 투입해 특별 성과급을 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다만 노조가 OPI 상한 폐지 담은 제도 개선 없이는 교섭이 어렵다고 맞서면서 결국 결렬됐습니다.

[앵커]

노조가 조합원들을 향한 압박 수위도 더 높이고 있다고요?

[기자]

구성원들을 향해 파업 불참여 시 '불이익'을 주겠다고 재차 공언한 건데요.

초기업노조는 "5월 파업에서 DS부문 사업부, 팀별 연차 혹은 쟁의근태 참여율을 공개하겠다"라면서 "참여하지 않는 사업부는 성과급, 근로조건에 대해 개선요구를 하지 않겠다"고 알렸습니다.

앞서 초기업노조는 파업 중 근무하는 사람을 신고하면 포상하고, 이들의 명단을 관리해 해고나 강제 전배 등을 논의할 때 우선 안내한다는 이른바 '블랙리스트'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는데요.

한 단계 더 높은 압박 카드를 꺼내면서 내부 반발이 더 거세질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창사 첫 파업 위기에 놓였습니다.

노조는 95%가 넘는 찬성표에 힘입어 5월 1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동필다른기사
20년만에 한국노총 만난 산업장관 "불필요 노사 갈등 당분간 휴전"
중학생, 가장 많은 사이버폭력 경험…대부분 '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