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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휘발유 1900원 재 돌파…민간 5부제 도입 초읽기?

SBS Biz 박규준
입력2026.03.30 07:36
수정2026.03.30 07:39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이 다시 리터당 1900원을 넘어섰습니다. 정부의 2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인상된 공급가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영향입니다. 중동 정세가 악화될 경우 민간을 대상으로 한 차량 5부제 도입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지난 29일 기준 서울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18원 오른 리터당 1914원을 기록하며 17일 만에 1900원을 재돌파했습니다. 경유 가격 역시 15원 상승한 1893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차 최고가격제 시행 전 확보해 둔 재고가 소진되면서, 인상된 공급가가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 서울 양천구 일대 주유소에서는 이틀 전 1,700원대 후반이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현재 2000원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상승했습니다.

가격 급등에 운전자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차량 이용이 불가피한 시민들은 체감 유류비가 크게 늘었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조만간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상황 악화에 대비해 추가 대응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중동 사태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0~130달러 수준까지 상승하는 등 자원 안보 위기가 심화될 경우, 공공부문에 적용 중인 차량 5부제를 민간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보험업계와 함께 차량 5부제 시행 시 자동차 보험료 할인 및 환급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카드사에도 주유비 할인 혜택 확대를 요청하는 등 서민 부담 완화 대책 마련에 나선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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