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의 투자노트] 블랙록 "어떤 헤지수단도 존재하지 않아"
SBS Biz 고유미
입력2026.03.30 06:44
수정2026.03.30 07:46
■ 모닝벨 '부자들의 투자노트' - 고유미 외신캐스터
◇ 블랙록 "어떤 헤지수단도 존재하지 않아"
미국과 이란간 간극이 좁아지지 않자,이에 대한 실망감에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죠.
다우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조정 국면에 들어섰고, S&P 500 지수는 5주 연속 하락하며 코로나 이후 가장 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주식을 넘어 달러와 채권, 금 등 한때 안전자산으로 꼽히던 자산들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건데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현재로서는 어떠한 헤지, 즉 위험 회피 수단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블랙록의 경우 리스크를 전방위적으로 줄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스 코스터리치 / 블랙록 포트폴리오 매니저 : 저희는 전방위적으로 리스크를 줄이고 있습니다. 전쟁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알 수 없습니다. 지속성이라는 표현이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쟁이 오래 지속될수록 인플레이션과 경제에 대한 위험은 더 커질 것입니다. 리스크를 줄이는 또 다른 이유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사실상 어떠한 헤지 수단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2022년에는 달러가 주식시장 매도세에 대한 효과적인 헤지 역할을 했고, 지난 10년간은 국채가 성장에 대한 우려가 있을 때마다 하락장에서 어느 정도 완충 역할을 해줬습니다. 다른 상황에서는 금이 헤지 역할을 하기도 했죠. 하지만 지금은 그 무엇도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현재 포트폴리오 내에서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주식 수준에서 일부 조정을 하는 것 외에는 리스크 자체를 줄이는 것뿐입니다.
◇ 英 자산운용사 "전통적 안전자산, 제 역할 못하고 있어"
영국 자산운용사 M&G 인베스트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도 전통적인 안전자산들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전쟁이 얼마나 오래 갈지, 또 그 여파가 얼마나 클지 불확실하다며, 전쟁 추이에 따라 투자 포지션을 정하려고 하면 리스크가 크다고 경고했씁니다.
전쟁 이후에도 지속될 장기적인 테마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대표적으로 에너지 안보를 꼽았습니다.
[파비아나 페델리 / M&G 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 :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의 도피, 전통적인 안전자산들이 더 이상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주식시장은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안전자산인 미국 달러는 글로벌 통화 대비 약 2.4% 상승했지만, 이는 지금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생각하면 그리 큰 상승폭이 아닙니다. 신흥국 통화 대비로도 3% 조금 넘게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언젠가는 전쟁이 끝나겠지만, 그게 언제일지, 어느 정도의 피해를 남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현재 시점에서 유가에만 기반하여 시장 포지션을 결정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합니다. 전쟁 이후에도 지속될 장기적인 테마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중 하나가 에너지 안보입니다.]
◇ 모건스탠리 "충격 시 금값 하락은 흔한 일"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가격도 고꾸라졌죠.
모건스탠리의 전략가는 전쟁과 같은 충격 발생 시 초기에 금값이 하락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 아니라고 말했는데요.
장기적인 전망은 여전히 밝다고 주장했습니다.
[에이미 가워 / 모건스탠리 금속·원자재 전략가 : 충격이 발생했을 때 금 가격이 초기에 하락하는 것은 그리 이례적인 일이 아닙니다. 실제로 코로나 때는 물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시작 당시와 해방의 날에도 비슷한 흐름을 봤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은 여전히 우리가 고려해야 할 실물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일어났던 실물자산에 대한 투자자 수요의 변화, 특히 법정통화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 변화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현재로서는 몇 가지 변화에 대응해야 할 뿐입니다.]
◇ 美 시장조사업체 "반도체주, 딥시크 때와 비슷한 상황"
AI 메모리 사용량을 최대 6분의 1로 낮춘다는 구글의 '터보퀀트' 기술이 반도체주를 뒤흔들고 있죠.
이를 두고 미국 시장조사업체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는 딥시크의 등장으로 AI 관련주들이 요동쳤던 때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딥시크 사건도 결국에는 반도체주에 긍정적이었던 것처럼 이번 사태도 장기적으로는 낙관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테이시 라스곤 / 번스타인 리서치 美 반도체 선임 애널리스트 : 이번 주 반도체 섹터는 일종의 '미니 딥시크 순간'을 겪었습니다. 그로 인해 일부 종목들이 압박을 받았죠. 1년여 전 딥시크 사건을 돌이켜 보면 이 새로운 모델이 비용을 크게 낮춤으로써 컴퓨팅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 전반에 확산됐습니다. 하지만 이후 실제로는 컴퓨팅 수요가 하늘을 찌를 듯이 급증했죠. 결국 딥시크는 반도체 산업에 좋은 일이었지, 나쁜 일이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전반적으로 이런 상황들을 볼 때 저는 낙관적인 쪽으로 더 기우는 편입니다.]
◇ 블랙록 "어떤 헤지수단도 존재하지 않아"
미국과 이란간 간극이 좁아지지 않자,이에 대한 실망감에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죠.
다우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조정 국면에 들어섰고, S&P 500 지수는 5주 연속 하락하며 코로나 이후 가장 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주식을 넘어 달러와 채권, 금 등 한때 안전자산으로 꼽히던 자산들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건데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현재로서는 어떠한 헤지, 즉 위험 회피 수단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블랙록의 경우 리스크를 전방위적으로 줄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스 코스터리치 / 블랙록 포트폴리오 매니저 : 저희는 전방위적으로 리스크를 줄이고 있습니다. 전쟁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알 수 없습니다. 지속성이라는 표현이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쟁이 오래 지속될수록 인플레이션과 경제에 대한 위험은 더 커질 것입니다. 리스크를 줄이는 또 다른 이유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사실상 어떠한 헤지 수단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2022년에는 달러가 주식시장 매도세에 대한 효과적인 헤지 역할을 했고, 지난 10년간은 국채가 성장에 대한 우려가 있을 때마다 하락장에서 어느 정도 완충 역할을 해줬습니다. 다른 상황에서는 금이 헤지 역할을 하기도 했죠. 하지만 지금은 그 무엇도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현재 포트폴리오 내에서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주식 수준에서 일부 조정을 하는 것 외에는 리스크 자체를 줄이는 것뿐입니다.
◇ 英 자산운용사 "전통적 안전자산, 제 역할 못하고 있어"
영국 자산운용사 M&G 인베스트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도 전통적인 안전자산들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전쟁이 얼마나 오래 갈지, 또 그 여파가 얼마나 클지 불확실하다며, 전쟁 추이에 따라 투자 포지션을 정하려고 하면 리스크가 크다고 경고했씁니다.
전쟁 이후에도 지속될 장기적인 테마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대표적으로 에너지 안보를 꼽았습니다.
[파비아나 페델리 / M&G 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 :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의 도피, 전통적인 안전자산들이 더 이상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주식시장은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안전자산인 미국 달러는 글로벌 통화 대비 약 2.4% 상승했지만, 이는 지금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생각하면 그리 큰 상승폭이 아닙니다. 신흥국 통화 대비로도 3% 조금 넘게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언젠가는 전쟁이 끝나겠지만, 그게 언제일지, 어느 정도의 피해를 남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현재 시점에서 유가에만 기반하여 시장 포지션을 결정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합니다. 전쟁 이후에도 지속될 장기적인 테마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중 하나가 에너지 안보입니다.]
◇ 모건스탠리 "충격 시 금값 하락은 흔한 일"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가격도 고꾸라졌죠.
모건스탠리의 전략가는 전쟁과 같은 충격 발생 시 초기에 금값이 하락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 아니라고 말했는데요.
장기적인 전망은 여전히 밝다고 주장했습니다.
[에이미 가워 / 모건스탠리 금속·원자재 전략가 : 충격이 발생했을 때 금 가격이 초기에 하락하는 것은 그리 이례적인 일이 아닙니다. 실제로 코로나 때는 물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시작 당시와 해방의 날에도 비슷한 흐름을 봤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은 여전히 우리가 고려해야 할 실물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일어났던 실물자산에 대한 투자자 수요의 변화, 특히 법정통화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 변화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현재로서는 몇 가지 변화에 대응해야 할 뿐입니다.]
◇ 美 시장조사업체 "반도체주, 딥시크 때와 비슷한 상황"
AI 메모리 사용량을 최대 6분의 1로 낮춘다는 구글의 '터보퀀트' 기술이 반도체주를 뒤흔들고 있죠.
이를 두고 미국 시장조사업체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는 딥시크의 등장으로 AI 관련주들이 요동쳤던 때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딥시크 사건도 결국에는 반도체주에 긍정적이었던 것처럼 이번 사태도 장기적으로는 낙관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테이시 라스곤 / 번스타인 리서치 美 반도체 선임 애널리스트 : 이번 주 반도체 섹터는 일종의 '미니 딥시크 순간'을 겪었습니다. 그로 인해 일부 종목들이 압박을 받았죠. 1년여 전 딥시크 사건을 돌이켜 보면 이 새로운 모델이 비용을 크게 낮춤으로써 컴퓨팅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 전반에 확산됐습니다. 하지만 이후 실제로는 컴퓨팅 수요가 하늘을 찌를 듯이 급증했죠. 결국 딥시크는 반도체 산업에 좋은 일이었지, 나쁜 일이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전반적으로 이런 상황들을 볼 때 저는 낙관적인 쪽으로 더 기우는 편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주말에 잠실 6만명 모인다…"차 끌고 오지 마세요"
- 2."은행 입사 못한 게 恨"…무려 11억 받고 짐 쌌다
- 3.구글이 던진 폭탄에 삼전닉스 '와르르'…'터보퀀트'가 뭐길래
- 4.이번에도 또 다이소?…5천원짜리 대박난 제품 보니
- 5.휘발유·경유 210원씩 오른다 …오늘 넣어도 늦지 않았다?
- 6."집 차 다 팔아도 빚 못 갚는다"…빚더미 청년 수두룩
- 7.'쏘렌토 자리 흔들릴까'…韓 상륙한 5천만원대 '이 차'
- 8.갑자기 퇴사, 국민연금 어떡하죠…'이 방법이 있네'
- 9.삼성전자, 현대차 증거금 제동…33조 빚투에 경고등
- 10."강남은 어차피 못 사"…그래서 사람들 몰린다는 서울 '이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