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으로 신약 만든다…일라이릴리, 홍콩상장 AI 신약개발사와 맞손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3.30 04:39
수정2026.03.30 05:48
비만치료제 젭바운드로 유명한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신약 출시를 위해 홍콩 상장 신약개발사 인실리코 메디슨(이하 인실리코)과 총 27억5천만 달러(약 4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라이선스 및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미 CNBC 방송이 현지시간 29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와 회사 발표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일라이릴리는 인실리코가 개발한 전(前)임상 단계 신약 후보물질의 개발과 제조, 상업화에 관한 독점 라이선스를 얻게 됩니다.
계약에 따라 인실리코는 향후 개발·규제·상업화 단계별로 총 27억5천만 달러의 지급금을 받을 수 있으며, 선취계약금으로 1억1천500만 달러(약 1천700억원)를 수령했다. 인실리코는 향후 신약 매출에 대한 단계적 로열티도 받습니다.
이번 계약은 글로벌 제약업계가 신약 연구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AI 도입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일라이릴리는 엔비디아와 향후 5년간 최대 10억달러(약 1조5천억원)를 공동 투자해 AI 신약 개발 연구소를 설립한다고 올해 초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인실리코의 알렉스 자보론코프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CNBC 인터뷰에서 인실리코가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해 최소 28개의 신약을 개발했으며 그중 약 절반이 이미 임상 단계에 진입했다고 말했습니다.
인실리코가 연구·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 중에는 비만·당료 치료제인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 약물도 포함됐습니다.
자보론코프 CEO는 AI가 연구 기간을 단축할 뿐 아니라, 전통적 방법과 비교해 더 빠르게 분자를 합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라이릴리의 앤드루 애덤스 부사장은 CNBC에 "이번 협업을 통해 다양한 질환 영역에서 새로운 작용 기전을 탐색하고 유망한 치료 후보물질의 발굴을 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주말에 잠실 6만명 모인다…"차 끌고 오지 마세요"
- 2."은행 입사 못한 게 恨"…무려 11억 받고 짐 쌌다
- 3.구글이 던진 폭탄에 삼전닉스 '와르르'…'터보퀀트'가 뭐길래
- 4.휘발유·경유 210원씩 오른다 …오늘 넣어도 늦지 않았다?
- 5.이번에도 또 다이소?…5천원짜리 대박난 제품 보니
- 6."집 차 다 팔아도 빚 못 갚는다"…빚더미 청년 수두룩
- 7.'쏘렌토 자리 흔들릴까'…韓 상륙한 5천만원대 '이 차'
- 8.갑자기 퇴사, 국민연금 어떡하죠…'이 방법이 있네'
- 9.삼성전자, 현대차 증거금 제동…33조 빚투에 경고등
- 10."강남은 어차피 못 사"…그래서 사람들 몰린다는 서울 '이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