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계 엔비디아'…스워머, 중동 사태 덕에 주가 '고공행진'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3.30 04:27
수정2026.03.30 05:48
중동 사태로 각국 증시가 주춤한 상황에서도 홀로 상승세가 유독 두드러진 회사가 있습니다. 어지러운 장세 속 호기롭게 상장한 미국의 인공지능(AI) 드론 업체 ‘스워머(Swarmer)’입니다.
현지시간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17일 1주당 공모가 5달러(약 7500원)에 나스닥에 기업공개(IPO)한 스워머는 상장 첫날 520% 급등해 31달러(약 4만6500원)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다음날에도 77% 추가 상승해 55달러(약 8만250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공모가 대비 약 1000% 급등했습니다. 최근까지도 3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투자자 사이에선 ‘드론계 엔비디아’란 별명까지 붙었습니다.
블룸버그는 “최근 1년 새 미국에서 신규 상장한 종목 중 가장 가파른 흐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스워머는 2023년 우크라이나인 세르히 쿠프리옌코와 미국인 알렉스 핑크가 공동 창업했습니다. 본사는 텍사스 오스틴에 두고 있다. 직접 드론(하드웨어)을 만드는 회사는 아닙니다. 드론 여러 대를 동시에 운용하는 ‘군집 제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만듭니다.
드론의 ‘두뇌’ 역할을 하는 스워머가 주목받은 건 전쟁 때문입니다. 전쟁이 고가 미사일 중심에서 저가 드론을 대량 운용하는 ‘소모전’ 양상으로 재편되자 드론을 통제하는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커졌습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실전 검증을 마친 기술’이라는 우호적 평가와 AI·방위산업 열풍에 올라탄 일시적 유행이란 냉소가 엇갈립니다.
무엇보다 스워머의 기초 체력보다 주가 상승세가 과도하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와 관련해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는 블룸버그에 “지정학적 긴장 여부와 관계없이 전 세계 국방비 지출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특히 AI 기술과 밀접한 방산주가 과거 ‘밈 주식’과 같은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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