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지상군 투입땐 어디부터 공략?…"호르무즈 방어선 7개섬 주목"
SBS Biz 박규준
입력2026.03.30 04:10
수정2026.03.30 05:45
[호르무즈 해협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이란 주변에 약 7천명 규모로 배치한 것으로 알려진 지상군을 실제 투입할 경우 어느 곳을 공략 대상지로 삼을지 이목이 집중됩니다.
기존에 언론이 주목한 곳은 하르그 섬이었습니다. 이란 석유의 약 90%가 이 섬을 통해 수출되는 만큼, 이곳을 장악함으로써 이란 경제의 '숨통'을 틀어쥐고 전쟁 수행 능력을 차단할 것이라는 예상에서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하르그 섬을 "제거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석유 인프라가 파괴될 경우 이란의 전후 복구는 몇 년 늦어지고, 세계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하르그 섬은 페르시아만 깊숙한 곳에 있습니다. 미군이 공습으로 주요 군사시설을 파괴했다지만, 실제 점령하려면 지상군이 나서야 합니다.
가벼운 장비를 휴대하는 공수부대 병력 2천명의 침투만으로는 장기 작전수행이 어렵기 때문에 중장비를 실은 해군 함정의 이동이 필수적인데, 이를 가로막는 이란의 방어선이 호르무즈 해협에 늘어서 있습니다.
따라서 이란에서 '움직이지도 침몰하지도 않는 항공모함'으로 부르는 이 해협의 7개 섬이 공략 대상이 될 수 있다고 CNN 방송은 29일(현지시간) 전망했습니다.
이란 남부 해역의 미 해군이 페르시아만으로 이동할 때 먼저 마주치는 섬은 해협 동쪽의 호르무즈 섬, 라라크 섬, 케슘 섬, 그리고 헨감 섬이다. 이들 4개 섬은 이란 배타적경제수역(EEZ)안에 있어 본토와 가깝습니다.
여길 지나면 해협 서쪽 해상의 아부무사 섬, 대(大)툰브 섬, 소(小)툰브 섬이 있다. 이란과 바다 맞은편 아랍에미리트(UAE)가 영유권을 두고 다퉈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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