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즘 끝났나'…전기차 등록 월 3.5만대 역대 최다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3.29 09:35
수정2026.03.29 09:39
[국내 전기차 (사진=연합뉴스)]
올해 2월 국내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가 3만 대를 훌쩍 넘으며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 속 이른 보조금 지급과 업체 간 가격 인하 경쟁이 판매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미국·이란 전쟁으로 국내 유가가 치솟는 상황에서 전기차 강세 흐름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2월 국내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3만5693대를 기록했습니다.
월별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가 3만 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 2월이 처음으로, 전체 월별 등록 대수에서도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이는 이전 월별 최다인 지난해 9월(2만8519대)보다 25.2% 증가한 수치입니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1만3128대)과 비교해 171.9% 급증한 수준입니다.
브랜드별로는 기아가 1만4699대(41.2%), 현대차가 8944대(25.1%)로 현대차·기아가 전체 전기차 신규 등록의 66%가량을 차지했습니다.
국내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가 증가한 것과 달리 같은 달 휘발유(3만8441대), 경유(3423대)의 신규 등록 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27.8%, 57.1% 감소했습니다.
하이브리드차의 신규 등록 대수도 4만83대로 지난해보다 10.4% 줄었습니다.
올해 2월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가 크게 증가한 이유로는 ▲ 전기차 보조금 조기 확정 ▲ 완성차 업체 프로모션 ▲ 유가 상승에 따른 전기차 경제성 강화 등이 꼽힙니다.
전기차 보조금은 예년에는 3월 전후로 발표됐지만 올해에는 지난 1월에 확정돼 보조금을 받고 전기차를 구매·등록하려는 수요가 연초부터 이어졌습니다.
또한 완성차 업체들이 구매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중 모델 출시, 가격 인하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전기차 진입장벽도 낮아졌다는 분석입니다.
현대차가 올해 1월부터 실시한 '현대 EV 부담 다운 프로모션'과 기아의 전기차 가격인하 프로그램이 대표적입니다.
휘발유 가격이 지속해 오른 것도 전기차 선호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미국·이란 전쟁으로 국내 유가가 최고가격제에도 큰 상승세를 보여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선호 현상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2023년 1643.0원, 2024년 1646.7원, 2025년 1680.3원, 2026년 1∼2월 1695.9원으로 꾸준히 상승 추세입니다.
이에 기반한 현대차·기아의 올해 친환경차(하이브리드차·전기차·수소차) 판매량은 8만4865대로 작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바 있습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전기차 수요 부진이 지속됐지만 올해 전기차 보조금과 고유가 등 대내외 이슈로 전기차 경제성이 부각되며 수요가 늘었다"며 "올해에는 다양한 신차 출시가 예고돼 판매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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