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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양상 변곡점…미군 1만7천명 투입대기

SBS Biz 신다미
입력2026.03.28 16:16
수정2026.03.28 16:19

[미 31해병원정대 훈련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최대 1만7천명 규모의 미국 지상군이 이란 인근에 집결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이란 전쟁 양상이 중대한 변곡점을 맞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전면적인 침공에 1만7천명은 턱없이 부족한 규모지만, 이란 본토의 전략적 거점을 장악하거나 우라늄 재고 확보, 주요 섬 점령 등을 위한 다목적 카드로는 활용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아울러 지상전 준비에는 이란과의 협상을 촉진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현지시간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평화 협상을 저울질하는 가운데 중동에 1만명의 지상군을 추가로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는 이미 지역에 배치 명령이 내려진 해병대 5천명과 제82공수사단 2천명에 더해지는 병력으로 보병과 장갑차, 군수 지원 부대가 포함될 가능성이 전해집니다.

병력 1만7천명은 영토의 면적이나 인구를 따질 때 이란보다 훨씬 작은 이라크를 2003년 침공할 당시 투입됐던 15만명에 비하면 매우 작은 규모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이란 영토 내 지상군 투입을 지시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프랑스 파리 근교에서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지상군 없이도 모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중동으로 미군 병력을 증파하는 데 대해서는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대통령이 대응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선택권과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우라늄 재고 인도와 핵심 핵시설 해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 미국의 강경한 요구를 이란이 수용하도록 압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란은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백악관의 타협을 끌어내 향후 미국의 공격을 억지할 수 있다고 계산하며 최소한 표면적으로는 이를 전면 거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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