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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팔고 삼전닉스로?…개인 ETF 순매수 '뚝'

SBS Biz 신다미
입력2026.03.28 09:36
수정2026.03.28 09:38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증시 활황에 힘입어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 유입이 크게 늘어났지만, 3월 들어서는 개인투자자들의 ETF 순매수 증가세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8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6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의 ETF 순매수 규모는 6조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아직 3월 거래일이 이틀 남아 있지만, 이는 지난달 개인 ETF 순매수액 9조8천657억원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지난 1월 순매수액 14조9천765억원보다는 약 9조원이 줄어들었습니다.

3월 개인들의 ETF 매수와 매도를 합한 거래금액은 218조원으로 200조원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이는 각각 182조원과 196조원이었던 1월과 2월을 능가하며 ETF에 관심은 지속하고 있지만, 순매수는 줄어들고 있는 셈입니다.

특히, 3월에는 코스닥 지수를 활용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잇따라 출시되며 개인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정작 총 매수액은 감소했습니다.



실제 3월에는 KoAct 코스닥액티브에만 7천860억원이 유입되며 KODEX레버리지(8천953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개인 순매수가 많았습니다. TIME 코스닥액티브도 개인 순매수 4천26억원을 기록하며, TIGER반도체TOP10(4천374억원)에 이어 4위에 올랐습니다.

ETF에 대한 개인 순매수 감소는 유가증권시장과 비교됩니다. 개인들은 이달에만 지난 27일까지 코스피에서 35조원6천325억원어치를 사들였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순매수가 3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코로나 팬데믹 당시 '동학개미 운동'이 한창이던 2021년 1월 기록한 22조3천384억원도 훌쩍 넘어섰습니다.

1월 코스피에서 4조3천44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던 개인들은 2월에는 8조5천544억원어치로 늘렸고, 3월에는 2월의 약 4배 수준으로 규모를 대폭 확대했습니다.

개인의 ETF 순매수 증가세가 주춤하면서 ETF 총 순자산도 주춤하고 있습니다. ETF 총 순자산은 지난달 27일 387조642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난 26일 기준 374조6천788억원으로 감소했습니다.

하나증권 고연수 연구원은 "반도체 중심으로 기업 이익이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에 개인이 ETF를 팔고 개별 종목 매수로 돌아섰을 수 있다"며 "ETF는 여러 종목을 담고 있어 자신이 원하지 않는 종목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증권 신승진 투자전략팀장도 "전쟁으로 인한 변동성을 이용해 개별 종목을 사는 수요가 있을 수 있다"며 "똑같이 주가가 빠졌다고 하면 ETF보다 개별 종목이 더 빨리 오를 것이라고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욕 증시 상승세가 지지부진하면서 미국 원정을 떠난 개인투자자의 순매수도 이달 들어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지난 26일까지 미국 증시 순매수액은 4억7천600만 달러(7천163억원)로, 지난 2월 한 달간 순매수액(39억4천900만 달러)의 9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1월에는 순매수액이 50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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