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전쟁 여파로 아프간行 화물 컨테이너 1만개 두바이항에 발 묶여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3.27 15:26
수정2026.03.27 15:30

[두바이 제벨알리항의 3월 1일 인공위성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간 전쟁과 중동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한 항구에 최소 1만개의 아프간행 화물 컨테이너가 발이 묶였고, 이 상황이 지속되면 아프간 국내 물가가 급등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27일 미국 매체 아무TV에 따르면 두바이 제벨알리항과 주변 해역에 최소 1만개의 아프간행 화물 컨테이너가 수주째 오도가도 못하고 있다고 아프간 상공회의소(ACCI)가 최근 전했습니다.

컨테이너에 식량과 비(非)식량 품목, 산업원자재 등이 실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컨테이너는 아프간과 파키스탄 간 전쟁 여파로 파키스탄을 통한 운송로가 차단되자 약 40일 전 UAE로 방향을 틀었다고 ACCI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아프간 무역업체들이 컨테이너 2천∼3천개를 개당 1만500달러(약 1천600만원)의 비싼 비용을 들여 아프간까지
운송한 상태"라며 나머지 1만여개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불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탈레반과 파키스탄은 극단주의 무장단체 파키스탄탈레반(TTP) 문제를 놓고 지난달 말부터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은 TTP가 아프간에 머물며 아프간 탈레반의 비호를 받는 가운데 국경을 넘어 파키스탄에서 테러를 저지른다고 주장하지만 아프간 탈레반은 이를 일축하고 있습니다.

전쟁 여파로 파키스탄을 통한 컨테이너 운송이 막혀 무역업체들이 UAE로 방향을 틀었는데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전쟁이 발발하자 또 다시 운송 경로가 차단된 상황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종윤다른기사
통합돌봄 시행 첫날…'9분 만에 병원동행 지원 등 간편신청 완료'
中, 美 첨단기술·투자 무역장벽 조사 개시…'301조 조사' 맞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