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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재고 '바닥나는 쪽이 진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3.27 13:47
수정2026.03.29 08:20

 이스라엘·미국 측과 이란 측이 양측 모두 상대방의 미사일 재고를 먼저 소진시키고 발사 능력을 무력화 시키려 하려 하고 있습니다. 상대편 무기 재고가 전쟁의 향방을 가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미국이 전쟁 개시 약 4주 만에 핵심 공격·방어 무기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한 달 이내에 전쟁 출구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현지시간 26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전쟁 초기 16일 동안 1만1천발 이상의 탄약을 사용했습니다. 비용상으로는 260억달러(약 39조원)에 달합니다. 

특히 핵심 전력인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차세대 정밀타격미사일 프리즘(PrSM) 등이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발사대 약 470개 중 약 200개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것으로 추정하면서, 공습으로 매몰된 발사대도 더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주요 목표물에 타격을 가하는 데 성공한 사례들도 있습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사거리입니다. 
    
이란은 지난 20일 차고스 제도의 디에고 가르시아에 있는 미국-영국 공동군사기지를 향해 두 발의 초중량 호람샤르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그중 한 발은 비행 중 고장 났고 다른 한 발은 요격됐으나, 4천km나 떨어진 목표물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는 대부분의 이란 미사일의 추정 사거리를 훨씬 벗어나는 거리입니다. 
    
다만 분석가들은 미사일이 해당 거리에 도달할 수 있도록 일부러 탄두를 가볍게 제작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란은 해당 공격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소재 국가안보연구소(INSS)의 이란 전문가 대니 시트리노비치는 "디에고 가르시아 타격은 놀라웠지만, 기술적 돌파구라기보다는 정치적 신호다. 1.5t 탄두를 2천km 보낼 수 있다면, 탑재체 질량을 줄여 사거리를 늘리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지난 23일 이스라엘 싱크탱크 알마연구센터 보고서를 인용해 전쟁 초기 약 2천500기 수준이던 이란의 탄도미사일 보유량이 현재 약 1천기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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