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실험실 차렸다…'현대차 표' 렌터카의 의미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3.27 13:42
수정2026.03.29 06:00
현대자동차가 렌터카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합니다. 어제(26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자동차 대여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습니다.
현대차의 렌터카 사업 진출은 단순히 사업 확장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렌터카 사업에서는 각종 모빌리티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고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렌터카는 판매한 신차나 택시 등과 비교해 운전자가 다양합니다. 여행이나 출장에 많이 쓰이는 만큼 운전자의 연령, 성별, 운전 숙련도 등에서 여러 종류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또 렌터카는 단순 출퇴근이 아닌 도시 외곽, 고속도로 등 좀처럼 쌓기 힘든 도로 주행 데이터도 쌓을 수 있습니다. 현대차의 렌터카 사업 진출이 일종의 움직이는 실험실을 차린 셈인 겁니다.
렌터카는 온전히 회사 소유라는 게 데이터 확보 측면에서 가장 큰 장점입니다. 상대적으로 신차는 고객에게 소유권이 있는 만큼 차량 제조업체라고 하더라도 접근할 수 있는 정보는 한정적입니다.
현대차는 마침 이번 주주총회에서 인공지능 기업으로 전환을 선포하고 구체적인 자율주행 시간표를 내놨습니다.
올해 제네시스 G90 부분 변경 모델에 레벨2+ 자율주행 기능을 적용해 고속도로에서 핸즈오프 주행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오는 2028년까지 제네시스 GV90에 레벨2++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해 도심에서 사용가능한 자율주행 기술도 탑재합니다.
한편 현대차가 중고차 사업에 진출했다는 점에서도 렌터카 활용성이 높아지는 대목입니다. 렌터카로 활용한 차량을 중고차 매물로 돌리는 식으로 차량 유통망을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렌터카는 보통 5년 정도 쓰고는 다시 판매를 한다"며 "중고 매물의 확보를 위해서도 (렌터카 사업 진출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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