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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뽐내던 첨단무기 '아끼고 있나?'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3.27 13:31
수정2026.03.27 16:18

[13일 새벽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되는 이란 미사일 (로이터=연합뉴스=연합뉴스)]

이란이 작년 5월에 공개했던 최신형 첨단 미사일이 전쟁 발발 1개월간 전혀 보이지 않고 있어 그 이유가 무엇인지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란은 작년 5월에 '카셈 바시르' 미사일을 공개하면서 "적들이 어디에 있든지, 그리고 필요할 때면 언제나" 적들을 공격할 수 있는 무기라고 소개했습니다. 

500㎏짜리 기동가능탄두(manoeuvrable warhead)가 달려 있고, 전자적 교란이 불가능한 광학적 유도 방식의 '종말 탐색기'(terminal seeker)가 달린 카셈 바시르는 이란이 보유한 최고 성능 미사일 중 하나지만, 이번 전쟁에서는 아직 등장한 적이 없습니다. 

기동가능탄두는 궤도를 변경할 수 있는 탄두로, 적이 예측할 수 없도록 기동해 요격 미사일을 회피하는 데 쓰입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 카셈 바시르 미사일들이 파괴됐을 가능성, 아직 실제 작동이 불가능한 단계였을 가능성, 적의 요격미사일이 바닥났을 때 쓰려고 아껴두고 있을 가능성 등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습니다. 

전직 미국중앙정보국(CIA) 분석가이며 지금은 제임스 마틴 비확산연구소(CNS)에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짐 램슨은 "테헤란이 최고 성능 시스템 중 일부를 쓰지 않고 아껴두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런 신형 미사일의 재고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습니다. 

램슨은 아직 실전에 투입되지 않은 이란의 첨단 미사일로 카셈 바시르뿐만 아니라 에테마드, 파타-2 등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란은 밤마다 이스라엘과 페르시아만 국가들을 상대로 미사일 공격을 퍼부으면서 초기에는 성능이 낮은 구형 미사일들을 썼으나 점차 고성능 미사일 몇 발씩을 추가하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세질'로 알려진 고체연료 미사일, 2t 집속탄 탄두가 탑재된 호람샤르 미사일, 그리고 2022년에 공개됐으며 1t 탄두가 달린 신형 미사일 '케이바르 셰칸' 등이 있습니다. 

분석가들은 테헤란이 미사일 재고를 오래 유지하려고 시도하고 있으며, 보유량이 여전히 수백 발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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