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적대국 스포츠 행사 참가 금지령…월드컵은?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3.27 13:20
수정2026.03.28 09:19
[3월 튀르키예에서 치를 A매치 2연전에 대비해 훈련하는 이란 축구대표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이란이 적대국에서 열리는 스포츠 행사에 자국 팀 파견을 당분간 금지해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등에 미칠 영향이 주목됩니다.
AFP통신은 우리시간 27일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이란과 아랍에미리트(UAE) 프로축구 팀 간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대항전 경기를 앞두고 적대국에서 개최되는 행사에 스포츠팀을 보내는 것을 금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체육청소년부는 자국 반관영 ISNA 통신이 보도한 성명에서 "적대국으로 간주되거나 이란 선수 및 팀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국가에 대표팀, 클럽팀이 방문하는 것을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금지령이 6월부터 캐나다, 멕시코와 함께 미국이 공동 개최하는 2026 FIFA 월드컵에도 적용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이 없었습니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G조에 속한 이란은 모든 조별리그 경기를 미국에서 치르게 돼 있습니다.
전쟁 발발 직후 월드컵 불참을 시사하기도 했던 이란축구협회는 이후 조별리그 경기를 미국이 아닌 멕시코에서 치르길 원한다며 대회 참가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FIFA는 사실상 이 요구를 거절했습니다.
최근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장은 자국 통신사 파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월드컵을 준비할 것"이라며 "미국을 보이콧하는 것이지 월드컵을 보이콧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월드컵 참가 의지를 공식적으로 확인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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