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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발전소 공격' 또 유예…주가·유가 달래기 측면도 엿보여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3.27 11:27
수정2026.03.27 11:58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에너지 인프라 시설 공격을 열흘 더 유예한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증시의 급락 마감 직후, 닷새간 미뤘던 공격 시한을 하루 남기고 다시 미룬 건데, 시장과 전쟁 사이 트럼프 대통령의 줄다리기가 길어질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한승 기자, 먼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내용 전해 주시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 정부 요청에 따라 발전소 파괴 기간을 미 동부시간 기준 4월 6일 오후 8시로 열흘간 중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가짜 뉴스 매체와 다른 이들이 잘못된 주장을 하고 있지만, 현재 대화가 진행 중이고 아주 잘 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선언은 지난 23일 닷새간 이란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한 시한을 하루 가량 남기고 전격적으로 나왔습니다.

특히 이란 정부의 요청이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종전을 위한 협상 국면 유지라는 메시지이지만, 이번 공격 유예가 이란의 요청 때문이라는 점을 강조해 이란이 더 절실하다는 점을 주장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앵커]

그런데 이 와중에 군사적 움직임도 계속되고 있죠?

[기자]

앞서 협상한다면서 공수부대 투입을 승인했던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양면전술은 계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에서는 미군 수송기가 기동훈련에 하면서 지상전 준비에 나서는 모습이 포착됐고요.

미 육군 정예 공수부대 소속 2천여 명에게는 중동 전개 명령이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2200여 명 규모인 해병상륙단 한 개 부대가 중동 해역에 거의 도착했고, 나머지 한 개 부대도 다음 달 중순쯤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 같은 움직임 속에 공격을 유예한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가 정말 협상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군사공격을 위한 시간 끌기 이자 연막작전인지는 아직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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