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입사 못한 게 恨"…무려 11억 받고 짐 쌌다
[서울 시내에 설치된 주요 은행 현금인출기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내 주요 시중은행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1억2000만원을 넘어서며 ‘월급 1000만원 시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적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퇴직자들의 보수는 10억원을 훌쩍 넘는 등 고액 보수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28일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이 공시한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 임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2275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1억1800만원)보다 475만원(4.03%) 증가한 수치로, 단순 월 환산 시 1인당 평균 급여가 1000만원을 넘어선 것입니다.
비대면·디지털 전환으로 은행권 인력은 줄어드는 추세지만, 실적 호조가 보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지난해 4대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3조9635억원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습니다.
은행별로는 KB국민·신한·하나은행이 나란히 1억2300만원 수준을 기록했고, 우리은행은 1억2200만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1년 전만 해도 하나은행이 단독 선두였지만, 타 은행 연봉 상승폭이 커지면서 현재는 은행 간 격차가 사실상 사라진 것으로 평가됩니다.
고액 보수 상위권은 대부분 퇴직자들이 차지했습니다. 퇴직금이 한 번에 지급되면서 현직 경영진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는 사례가 이어졌습니다.
KB국민은행에서는 부행장급 퇴직자 4명이 상여·급여·퇴직소득 등을 포함해 9억7900만~14억5100만원을 수령했습니다. 조사역 출신 퇴직자도 약 9억96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한은행에서는 정상혁 행장이 15억7000만원의 보수를 받아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점장 출신 퇴직자들도 9억원대 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나은행에서는 관리자급 퇴직자가 약 11억2200만원을 받아 보수총액 1위를 차지했으며, 상위권 다수가 10억원대 보수를 기록했습니다.
우리은행에서는 부장대우급 퇴직자 5명이 9억원 안팎의 보수를 받았고, 정진완 은행장의 연봉은 8억5100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행권은 디지털 전환에 따른 인력 효율화가 진행되는 가운데서도 높은 실적을 유지하며 임직원 보수 수준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퇴직금 비중이 큰 보수 구조 특성상 향후에도 고액 보수 사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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