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지날 수록 이란, 우위 점할 수 있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3.27 10:48
수정2026.03.27 10:51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25일 브리핑에서 이란을 향해 "트럼프 대통령은 허풍을 떠는 사람이 아니며 지옥을 불러올(unleash hell) 준비가 돼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차세대 정밀타격미사일 프리즘(PrSM) 등 핵심 전력의 재고가 빠르게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생산 속도를 고려하면 미군이 단기간에 재고를 보충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영국 텔레그래프는 현지시간 26일 지적했습니다.
영국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는 이번 전쟁에서 사용된 토마호크 미사일 약 535발을 다시 확보하는 데만 최소 5년이 걸릴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전쟁 비용 충당을 위해 2천억달러(약 300조원) 추가 예산을 요청했지만, 자금이 있다고 첨단 무기를 단기간에 확대 생산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핵심 소재인 희토류 공급망을 중국이 상당 부분 장악하고 있어 생산 확대에 제약이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14~15일 방중 기간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 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미국이 당초 전쟁 기간으로 설정한 6주 기한에서 한 달 정도의 완충 기간을 둔 셈으로, 지금까지의 소모 속도라면 회담 이전에 핵심 무기 재고가 바닥날 수밖에 없습니다.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이란이 시간을 끌며 선전전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특히 '글로벌 원유 동맥'으로 불리는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유지한 채 제한적 공격을 이어갈 경우 미국은 완전한 승리를 거두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미군은 이란의 미사일 발사 능력을 상당 부분 약화했지만, 이란은 여전히 드론과 기뢰, 해상 공격 등으로 위협을 지속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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