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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종전 기대감 약화에 일제히 하락...나스닥 '조정 국면'

SBS Biz 최주연
입력2026.03.27 08:12
수정2026.03.27 08:48


미국과 이란의 휴전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급락했습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1.68포인트(1.01%) 내린 4만5947.81에 마감했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4.80포인트(1.74%) 하락한 6477.10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21.75포인트(2.38%) 내린 2만1408.0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로써 나스닥 지수는 올해 초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이른바 '조정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을 향해 "너무 늦기 전에 진지해지는 게 좋을 것"이라고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란도 "미국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란은 미국과 대화할 의도가 없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이처럼 양국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자 국제 유가는 다시 올랐습니다.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8.01달러로 전장보다 5.8% 상승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94.48달러로 전장보다 4.2% 올랐습니다. 

장 마감 이후 미국이 이란에 대한 에너지 시설 공격 시한을 10일 더 연기하겠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증시 하락세는 기술주가 주도했습니다. 

메타 주가는 8% 급락했고, 알파벳은 3.4% 하락했습니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가 소셜미디어 중독 관련 소송에서 책임이 있다는 배심원 평결이 나온 이후, 추가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습니다. 

이 밖에 엔비디아를 비롯해서 반도체주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구글이 전날 발표한 논문에서 '터보 퀀트'라는 새로운 인공지능(AI) 압축 알고리즘을 소개한 가운데, 이 여파로 메모리 수요가 대폭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엔비디아는 4% 넘게 내려앉았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AMD,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는 8% 안팎으로 떨어졌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미국채 금리는 급등했습니다.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8%p(포인트) 뛴 4.412%, 기준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0.10%p 오른 3.982%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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