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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0시부터 기름값 2천원 시대…주유소 폭리 엄단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3.27 07:24
수정2026.03.27 07:30

석유 최고가제 2차 고시 앞두고 전국 주유소 휘발윳값 상승 전환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중동상황으로 급등한 유가 안정을 위해 27일 0시부터 2차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됩니다. 

산업통상부는 지난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 장관 태스크포스(TF)'에서 2차 석유 최고가격 지정안을 발표했습니다.

보통휘발유는 리터당 1934원, 경유는 1923원, 실내 등유는 1530원으로 각각 정해졌습니다.

지난 13일 1차 시행 때보다 모든 유종이 210원씩 올랐습니다.

이 가격은 정유사가 주유소에 넘기는 공급 가격의 상한선입니다. 주유소가 여기에 운영비와 마진을 얹어 파는 구조여서, 소비자가 실제 마주하는 기름값은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정부는 2천원대 초반에서 기름값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제유가 상승분을 반영하되 유류세 인하 폭을 추가로 확대해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휘발유 유류세 인하율은 7%에서 15%로, 경유는 10%에서 25%로 높였습니다. 이 같은 조치로 최고가격제가 없을 때와 비교해 휘발유는 약 200원, 경유와 등유는 약 500원 수준의 인하 효과가 있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특히 화물차 운전자·농어민·난방 취약계층이 주로 쓰는 경유와 등유에 정책적 배려를 집중했습니다.

국제 시장에서 경유 가격 인상률이 휘발유보다 훨씬 높았지만, 경유 유류세를 더 많이 내리는 방식으로 인상 폭을 최소화한 겁니다.

어민들의 유류비 부담을 덜기 위해 선박용 경유도 최고가격 대상에 새로 포함했습니다.

정부는 2차 최고가격제 시행 직후 가격을 즉각 올리는 주유소를 집중 감시할 방침입니다.

1차 시행 때 싸게 받아둔 재고가 있는데도 오늘 0시가 되자마자 가격을 올리는 곳은 의심 주유소로 보고 전국 1만여 개 주유소를 매일 모니터링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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