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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4월 6일까지 10일간 발전소 공격 유예"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3.27 05:52
수정2026.03.27 08:42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정부 요청으로 에너지 시설 공격 유예를 10일 추가 연장한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미국과 대화는 없다"고 했던 이란과 달리 "대화가 아주 잘 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조슬기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 데드라인을 미뤘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정부의 요청을 받아 에너지 시설 파괴 유예 기간을 10일 추가 연장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는 28일까지였던 기존 시한을 4월 6일 오후 8시까지로 열흘 더 미룬 겁니다.

그러면서 "(이란과의) 대화가 진행 중이고 매우 잘 되고 있다"고 직접 언급했습니다.

여기에서 주목할 부분은 "이란 정부의 요청으로"라는 표현인데요.

앞서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과) 대화는 없고 할 의향도 없다"고 부인해 온 것과 상반된 내용입니다.

다시 말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먼저 손을 내밀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확인한 셈입니다.

그동안 미국과 이란이 서로 다른 입장을 밝혔던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대해 이란이 향후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주목됩니다.

[앵커]

그런데, 시한을 미루기 전까지는 트럼프 대통령도 압박 수위를 높였었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회의 자리에서 "합의를 갈구하는 것은 이란이지 내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은 합의를 해야 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미국의 계속된 맹공에 직면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아울러 '이란 석유 시설 통제권 장악도 선택지 중 하나냐'는 질문에 "그것에 대해 말하지 않겠지만, 하나의 선택지"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가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압송하고 현지 원유 이권에 관여한 것처럼 이란에도 같은 시나리오를 열어둔 셈입니다.

또 제대로 합의가 이뤄지면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될 것이라면서 종전 합의의 선결 요소로 해협 개방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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