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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먹구름'…스태그플레이션 경고등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3.26 17:34
수정2026.03.26 18:06

[앵커]

중동정세 불안이 장기화되면서 우리 경제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환율은 치솟고 주식시장은 흔들리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유가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를 지적했습니다.

기업들이 전망하는 경기 지표도 1년여 만에 최악으로 치달았습니다.

이민후 기자, 한은이 불확실성에 따른 전망을 내놨죠?

[기자]



한국은행은 '금융안정상황 보고서'를 통해 중동 리스크가 장기화되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중동 사태 전후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세로 돌아선 가운데 사태가 길어질 경우 주가 변동성을 완화하는 데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달러-원 환율도 한때 1,510원까지 오르며 외환시장 변동성 역시 확대된 상태입니다.

한국은행은 이러한 불안이 금융시장에 그치지 않고 실물경제로도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유가상승이 원자재 가격을 자극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글로벌 긴축 우려가 다시 커질 경우 시장금리 상방 압력도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실제로 기업들의 경기 전망치도 빠르게 나빠지고 있잖아요?

[기자]

한국경제인협회가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다음 달 기업경기실사지수, BSI 전망치는 85.1로 한 달 전보다 17p 넘게 급락했습니다.

BSI가 100보다 낮으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인데,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동시에 80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초 이후 처음입니다.

고유가와 고환율에 민간심리가 무너지면서, 한은에서도 단순한 '경기 둔화' 이상의 경고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수형 금융통화위원은 중동 리스크가 장기화될 경우 성장은 내려가는데 물가는 올라가는 '스태그플레이션'까지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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