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무슬림 42만명, 모스크 164개 시대 …곳곳 갈등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3.26 15:41
수정2026.03.26 15:44
[아부다비 소재 셰이크 그랜드 자히드 모스크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일본 곳곳에서 이슬람교 예배당인 '모스크' 건립을 둘러싼 갈등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슬람 교도가 크게 늘고 이에 따라 모스크 수가 급증하면서 이같은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26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 200여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가나가와현 후지사와시에서 열린 모스크 건립 설명회에서는 고성과 항의가 오가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주민들은 예배 시간을 알리는 소리인 '아잔'으로 인한 소음과 예배 시간대 교통 혼잡, 생소한 장례 문화 등에 대한 불안감을 쏟아냈습니다.
일부 참가자들이 "뭔가 숨기고 있는 것 아니냐"며 고성을 지르고, '차별 반대'를 외치는 시민들이 설명회장으로 진입해 충돌 위기까지 가면서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지난해에는 도쿄도 다이토구 오카치마치역 인근에서도 소규모 모스크를 9층으로 재건축하는 과정에서 반대 서명 운동이 벌어졌고, 논란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갈등은 일본 내 이슬람 교세의 확장과 맞물려 있습니다.
와세다대 다나다 히로후미 명예교수에 따르면 일본 내 무슬림 인구는 2010년 약 11만명에서 2024년 말 약 42만명으로 늘었습니다.
모스크 수도 2008년 50여곳에서 지난해 7월 기준 최소 164곳으로 급증했습니다.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온 기능실습생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게이오대 노나카 요 부교수는 "낯선 문화에 대한 불안은 이해하지만, 부정확한 정보로 이를 부추기는 것은 문제"라며 "무슬림을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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