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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정 앞세운 한화손보, '여성' 힘 더 싣는다

SBS Biz 신다미
입력2026.03.26 15:40
수정2026.03.26 17:46

[제공: 한화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이 단순 상품을 넘어 콘텐츠와 브랜드 전반에서 여성 타깃을 전면에 내세우며 '여성 특화' 시장 전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오늘(2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어제(25일) '여성향 마케팅 대행 사업' 입찰 공고를 내고 사업자 선정에 착수했습니다. 사업 규모는 연간 33억6천만원입니다.

이번 공고는 '여성향'을 명시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끕니다. 한화손보는 "보험산업을 넘어 고객의 삶 전반을 지원하는 웰니스 리딩 파트너로서 서비스의 영역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 및 차별화를 도모하고자 한다"고 사업 목적을 밝혔습니다.

콘텐츠 전략도 한층 공격적입니다. 숏폼과 롱폼을 아우르는 영상 제작은 물론, 파일럿 프로그램을 거쳐 정규 콘텐츠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단순 광고 모델이 아닌 콘텐츠 출연과 강연, 브랜드 활동까지 수행하는 '브랜드 앰버서더' 전략도 함께 추진합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한화손보가 보험사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한화손보는 '여성을 가장 잘 아는 보험사'를 표방하며 관련 전략을 강화해 왔습니다. 여성 전문 연구 조직인 'LIFEPLUS 펨테크 연구소'를 통해 건강·라이프 관련 리포트와 콘텐츠를 발행해 온 데 이어 지난해에는 배우 고윤정 씨를 브랜드 전속모델로 발탁하면서 '여성 웰니스 리딩 파트너'라는 브랜드 비전을 밝혔습니다.

여성 특화 보험상품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한화손보는 최근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4.0’을 출시하며 업계 최초로 임신지원금과 출산지원금 특약 등을 도입했습니다.

이 같은 전략에 힘입어 한화손보의 지난해 기준 신계약 CSM은 1조291억원으로 전년 대비 38.8% 증가했습니다. 신계약 CSM이란 보험사가 새로 체결한 계약에서 얻을 예상 이익을 의미합니다. 여성 특화 보장성 상품 확대가 신계약 유입을 끌어올리며 장기 수익 기반을 강화했다는 분석입니다.

업계에선 여성보험을 놓고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업계 최초로 유전성 여성암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 필요한 검사 등의 비용을 보장하는 '교보더블업여성건강보험(무배당)'을 선보였고, 롯데손해보험의 'FOR ME 언제나언니 보험'은 여성생식기암 진단비와 요실금 수술, 특정 부인과 질환 치료비 등을 보장합니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 결정권에 있어서 여성의 입김이 센 것도 있고 설계사 중 여성이 많다 보니 판매할 때 소급 포인트가 되는 것 같다"며 "사회 전반적으로 경쟁력 있는 여성이 늘어난 것도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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