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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3년 만에 최대 하락…노원·구로 상승폭 커져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3.26 14:04
수정2026.03.26 16:18

[앵커] 

서울 강남 아파트값이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가운데, 중저가 지역은 오히려 상승하며 서울 집값 흐름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전세가격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매매와 전세 모두 지역별 온도차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박연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고가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 단지 전용면적 84제곱미터 집이 한 달 전 최고가 대비 약 20% 떨어진 54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현재 매물은 이보다 더 낮은 53억 원에 나와 있는 상황입니다. 

[청담 공인중개사 : (세금을) 많이 두들긴다 하니까 지금 (집주인들이) 금액을 조금씩 낮추더라고요. 아무도 전화를 안 하니까 이제 다 퇴직도 하시고 보유세도 올라간다고 하니 그래서 걱정돼서 파는 거예요.] 

이처럼 강남 핵심 단지에서 가격이 밀리면서 시장 분위기가 빠르게 식고 있습니다. 

실제 이번 주 강남구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17% 내려 3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서초와 송파도 하락하며 강남 3구 전반의 약세가 뚜렷해졌습니다. 

냉기는 한강벨트 전반을 덮쳐 용산과 성동은 물론 동작구까지 하락세가 완연해졌습니다. 

반면 서울 전체 지수는 0.06% 오르며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상승 동력은 중저가 지역에 쏠렸습니다 노원구가 0.23%로 가장 크게 올랐고, 구로·강서·성북·은평 등에서도 상승 폭이 확대됐습니다. 

[남혁우 /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 : 강남구의 경우 여전히 향후 세금 규제 강화가 될 우려가 불확실성으로 작용함에 따라 간헐적 급매물이 출회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중저가 아파트 지역들의 경우 실수요 유입이 여전히 꾸준함에 따라서 양호한 가격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한편 전셋값은 0.15% 상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전셋가 상승이 매매 수요를 자극할 가능성도 있어 당분간 시장의 변동성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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