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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배상금 내고 인근 미군 기지 패쇄해라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3.26 11:31
수정2026.03.26 14:18

[미군의 F-35 전투기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측 종전안에 대한 이란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이에 더해 배상금 지급과 인근 미군 기지 패쇄 등 미국이 수용하기 어려운 종전안을 내걸고 있습니다. 


    
이란 고위 정치·안보 당국자는 이날 국영 프레스TV를 통해 미국의 제안이 과도하다고 말하며 이란이 종전에 동의할 수 있는 5가지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이란의 조건에는 미국이 우선순위에 올려놓은 이란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내용은 담겨 있지 않습니다. 


    
대신 이란은 ▲ 적에 의한 침략·암살 완전 중단 ▲ 이란에 대한 전쟁 재발을 방지하는 견고한 메커니즘 수립 ▲ 전쟁 피해에 대한 명확한 배상 ▲ 중동 전역에 걸친 모든 전선과 저항 조직에 대한 전쟁 완전 종결 ▲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합법적인 주권 행사와 이에 대한 보장 등을 언급했을 뿐입니다. 
    
양측 조건을 비교해볼 때 현 상황에서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종식할 외교적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미국 측 종전안 대다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이란과의 핵 협상 과정에서 이미 제시한 내용들입니다.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2기에 들어서 지난해 두차례 이란과 핵 협상을 진행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이란의 종전안은 과거 요구보다 훨씬 높아진 수준입니다. 전쟁 피해 배상금 지급과 전쟁 재발을 위한 인근 기지 폐쇄 등의 요구는 미국으로서는 수용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한 소식통은 CNN방송에 "이란이 줄 수 있는 최대치는 미국의 최소 요구치에 미치지 못한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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