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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경기전망 한 달 만에 '곤두박질'…중동 전쟁 여파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3.26 11:29
수정2026.03.26 11:53

[앵커] 

중동발 경제 충격은 점차 피하기 어려워지는 모습입니다. 



민간이 집계하는 기업 경기 전망이 지난달 오랜만에 긍정적으로 나타났다가, 이번 달 다시 곤두박질쳤습니다. 

조슬기 기자, 얼마나 나빠진 겁니까? 

[기자] 

한 달 만에 급반전이라는 표현이 딱 맞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 BSI 전망치가 85.1로 집계됐습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높으면 긍정, 낮으면 부정을 뜻하는데, 지난 3월 전망치가 102.7로 4년 만에 처음으로 100을 넘었었는데, 불과 한 달 만에 다시 85.1로 주저앉은 겁니다. 

특히 제조업 충격이 컸습니다. 

제조업 BSI가 3월 105.9에서 4월 85.6으로 20p 넘게 떨어졌는데,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했던 2020년 4월 이후 최대 낙폭입니다. 

원유 직격탄을 맞은 업종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는데요.

전기·가스·수도 업종 BSI가 63.2까지 떨어졌고, 비금속 소재·제품도 69.2에 그쳤습니다. 

기업 자금 사정도 2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았습니다. 

수출·내수·투자·고용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 전망이 나와 전방위적 충격이 반영됐습니다. 

[앵커]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중동 사태가 장기화되면 고유가·고운임이 지속되면서 기업들 원가 부담이 누적돼 실물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 즉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한경협은 대외 불확실성이 실물 경기 침체로 이어지지 않도록 적극적인 정부 재정 정책과 기업 지원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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