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즐비 두바이몰 '발길 뚝' 방문객 40~50%로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3.26 11:08
수정2026.03.26 11:20
[지난 7일 '두바이몰' 내부 (AP=연합뉴스)]
중동의 '관광 허브' 역할을 해온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쇼핑몰들이 이란 전쟁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이란이 미국의 걸프 지역 동맹국들에 보복 공격을 가하면서 지난달 28일 전쟁이 시작된 뒤 두바이의 주요 쇼핑몰을 찾는 관광객과 주민의 발길이 뚝 끊겼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현지시간 25일 보도했습니다.
FT에 따르면 평소 연간 1억명 이상이 찾는 '두바이몰'의 방문객 수는 전쟁 발발 후 3주 동안 급격하게 감소했습니다.
간판 매장인 블루밍데일스의 방문객 수는 전월 같은 기간 대비 4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FT는 전했습니다. 두바이몰에는 1천200개가 넘는 매장이 입주해 있습니다.
실내 스키장으로 유명한 인근 쇼핑센터 '몰 오브 에미리트' 내 하비니콜스 매장의 방문객 수는 같은 기간 57% 급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글로벌 명품 소매업체 대표는 걸프 지역의 많은 고객이 유럽, 특히 런던으로 빠져나갔다고 했습니다.
다만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 종료를 축하하는 '이드 알 피트르' 연휴에는 두바이의 주요 쇼핑몰들이 매우 붐볐다고 FT는 보도했습니다.
두바이 통치자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은 전쟁 초기에 두바이몰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쇼핑몰이 여전히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됐습니다.
두바이 등 UAE는 최근 몇 주간 이란 미사일과 드론의 표적이 되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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