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란 내 시위선동 제안, 트럼프가 거부"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3.26 11:03
수정2026.03.26 11:43
[2025년 12월 29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한 베냐민 네타냐후(왼쪽) 이스라엘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주 이란 안보수장 알리 라리자니 제거 성공 직후에 이란 내 반정부 시위를 선동하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제안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했다고 미국 정치 전문매체 악시오스가 현지시간 25일 보도했습니다.
악시오스는 미국 정부 관계자 2명과 이스라엘 소식통 1명을 익명으로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지난 17일 이뤄진 해당 대화 내용을 브리핑 받은 미국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정권이 혼란에 빠졌으며 정권을 더욱 흔들 수 있는 기회가 왔다며, 자신과 트럼프가 이란 국민들을 향해 거리로 나서도록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이 학살당하기만 할 텐데 도대체 왜 우리가 거리로 나가라고 부추겨야 하느냐"라고 답했습니다.
네타냐후와 트럼프 사이의 통화는 이스라엘군이 이란의 안보 책임자인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과 골람레자 솔레이마니 바시즈 민병대 총지휘관 등의 제거 작전에 성공한 후 몇 시간 만에 이뤄졌다고 악시오스는 전했습니다.
이 중 솔레이마니는 시위 진압 책임자였습니다.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들은 그를 제거 대상으로 삼은 목적이 민중 봉기가 가능한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악시오스는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내 민중 봉기를 위한 여건 조성을 이스라엘의 핵심 목표 중 하나로 꼽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정권 교체를 필수가 아니라 일종의 '보너스' 정도로 여긴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란 당국은 작년 말부터 올해 2월까지 시위 과정에서 사망한 이들이 시위 참가자, 군인, 경찰관 등을 합해 3천여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유엔 인권 특별보고관보고서나 인권단체 등은 그보다 훨씬 큰 집계치 혹은 추정치를 내놓았으며 일부 단체들은 3만명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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