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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상회담 '선물' 보잉기 500대 구매 논의…에어버스 101대 계약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3.26 10:00
수정2026.03.26 11:39


중국 동방항공이 유럽의 항공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로부터 항공기 101대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6일 보도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500대의 보잉사 항공기 구매가 논의 중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에어버스가 공급할 항공기는 A320네오로, 101대의 가격은 158억달러(약 23조6천억원)에 달합니다. 

A320네오는 협동체(통로가 하나인 소형기) 여객기 A320 시리즈의 차세대 개량 모델로 최신형 엔진과 날개 끝 장치인 샤클렛을 장착해 연료 소모를 줄이면서도 효율을 개선해 항속 거리가 대폭 늘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좌석은 통상 150∼180석이지만, 기내 구성에 따라 최대 195석까지 배치할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 등도 이 기종을 많이 도입했습니다. 

에어버스는 지난해 동방항공을 제외한 여타 중국 항공사 및 항공기 리스 그룹과 A320 항공기 148대 주문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과 에어버스 경쟁사인 미국 보잉사 간 항공기 구매 협상이 주목된다고 SCMP는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1월 27일 데이비드 퍼듀 중국 주재 미국대사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보잉 항공기 구매 논의도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외신을 종합하면 중국이 보잉 항공기 500대를 구매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은 작년 8월부터 흘러나왔으며, 작년 9월 방중한 미국의 초당파 하원의원 대표단이 중국 측에 보잉 항공기 구매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가에선 시 주석이 미중정상회담 개최 때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로 보잉 항공기 500대 계약을 활용할 것으로 관측합니니다. 애초 이달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로 예정됐던 미중정상회담은 이란 전쟁을 이유로 연기됐으며, 미국 측 제안으로 5월 14∼15일 개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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