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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나우] "스페이스X, 이번주 IPO 신청"…우주테마 '불기둥'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3.26 06:48
수정2026.03.26 08:10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머스크가 지구를 떠날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 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스페이스X가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들어가는데요.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퍼즐 맞추기에 들어가면서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밤사이 나온 소식부터 보죠.

스페이스X가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고요?

[캐스터]

이르면 이번 주 규제 당국에 투자설명서를 제출할 예정인데요.

기업공개를 진행할 때 필수로 거치는 첫 단계로, 이후 질의 수정을 거쳐 로드쇼를 진행하고 공모가를 확정해 상장합니다.

스페이스X는 이번 상장을 통해 750억 달러, 우리 돈 110조 원 이상을 조달할 계획인데, 앞선 아람코의 기록을 훌쩍 넘는 수치고요.

기업가치는 최근 xAI까지 인수해 1조 2천500억 달러까지 몸집을 키운 만큼, 상장과 동시에 단숨에 글로벌 시총 톱텐에 들어갈 걸로 보입니다.

[앵커]

머스크도 바삐 움직이고 있죠?

[캐스터]

진즉부터 부지런히 주가 띄우기에 나섰는데, 상장 직후 곧장 지수에 편입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해 왔습니다.

규정상 길게는 1년가량의 대기 기간을 거쳐야 편입이 가능하지만, 이미 높은 몸값을 인정받았으니, 미리 문을 열어달라 요청한 건데요.

이에 나스닥도 지수 산정 방식을 빠르게 손보고, 구성 종목 가운데 40위 안에 들면, 조기 편입이 가능하도록 신속처리 규정안을 내놓으면서 머스크의 속도전에 호응해 준 만큼, 스페이스X의 블록버스터급 데뷔가 일사천리로 진행 중입니다.

[앵커]

이번 주 나사가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달에 기지를 짓기로 한 소식도 눈길이 가요?

[캐스터]

달 궤도에 우주정거장을 띄우는 대신에, 우리도 30조 원을 들여 기지를 짓기로 했는데, 특히 나사의 새 수장이 된 재러드 아이작먼이 머스크의 측근이자, 스페이스X의 큰손 투자자라는 점,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를 공식화한 가운데 본격적인 우주 프로젝트에 대한 언급이 나왔다는 점에서 더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프로젝트 내용을 뜯어봐도, 단계별로 얼핏 얼핏 머스크가 들고 있는 카드들이 겹쳐 보입니다.

먼저 전략의 출발점에는 나사의 아르테미스 임무가 있는데, 2030년까지 달에 장기 주둔할 수 있는 기지를 건설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으로, 인프라 구축을 핵심으로 꼽고 있습니다.

우주에 설치된 데이터센터와 달, 궤도를 오가는 수송망, 위성통신과 에너지 설비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이면 달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형성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데요.

머스크가 그간 모아 온 기술들, 각각의 퍼즐들이 드디어 하나의 그림으로 완성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한 만큼, 머스크의 4번 타자가 된 스페이스X의 상장이, 더 큰 관심을 받는 이유입니다.

[앵커]

이런 기대감은 국내 증시에서도 느낄 수 있죠?

[캐스터]

미래에셋증권과 세아베스틸지주 등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는데요.

미래에셋그룹은 과거 스페이스X에 4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는데,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주가는 최근 석 달간 100% 넘게 올랐고요.

투자금 중 절반 이상이 미래에셋증권의 투자금으로도 알려지면서, 같은기간 주가는 200% 가까이 뛰었습니다.

이밖에 세아베스틸지주는 미국의 특수합금 자회사인 SST가 생산하는 니켈 특수합금이 스페이스X의 발사체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되면서 주가가 크게 뛰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등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주산업 모멘텀이 단기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정부 역시도 주항공 선도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 2000억 원 규모의 뉴스페이스 펀드를 조성하기로 할 만큼 호응해주고 있기 때문에, 스페이스X를 중심으로 한, 단순한 테마를 넘어 실적 기반의 중장기 성장 스토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투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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