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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브리핑] 이란, 美 종전안 거절…백악관 "협상 지속 중"

SBS Biz 최주연
입력2026.03.26 06:48
수정2026.03.26 07:14

■ 모닝벨 '마켓 브리핑' - 최주연

종전을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낙관론에 시장은 다시 기운을 얻었습니다.



비록 이란 측은 미국의 종전안을 거부한다고 밝혔지만, 협상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고, 특히 이란이 이란에 적대적이지 않은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할 뜻을 내비치면서 유가가 하락하자 전반적인 시장 흐름이 개선됐습니다.

마감 상황 보면 다우지수가 0.66% 올랐고요.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54%, 0.77% 뛰었습니다.

빅테크 기업도 일부 강세를 보였습니다.



엔비디아는 ARM이 자체 개발한 CPU칩을 출시했다는 소식에도 2% 가까이 올랐고요.

아마존은 파우나로보틱스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휴머노이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2% 이상 뛰었습니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늘(26일)도 0.46% 내렸는데요.

소프트웨어 업체들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UBS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600달러에서 510달러로 내려 잡으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됐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메타는 미국 법원 배심원단이 청소년 소셜미디어 중독 소송에서 메타와 구글에 우리 돈으로 약 44억 원을 배상하라는 평결을 내리면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고요.

테슬라는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스페이스X IPO 절차를 밟을 수 있다는 소식에 상승 탄력을 받았습니다.

시장의 핵심 변수인 유가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미국이 이란에 종전안을 전달하면서 조기 종전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 전반에 퍼진 데다가, 미국의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도 약세 재료로 작용했는데요.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690만 배럴 늘어나, 예상치 50만 배럴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이에 WTI는 1.15% 떨어졌고요.

브렌트유도 1.29% 떨어지면서 103.1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금 가격이 6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점이 눈에 띕니다.

일각에서는 금 가격이 이제 바닥을 다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마켓워치에서는 이번 상승은 유도성 위기 해소에 대한 안도감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은 이제 다음 움직임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채금리 역시 이번 분쟁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기대감에 수혜를 입었습니다.

전쟁 조기 종식으로 유가 상승이 억제되면 다시 연준이 금리 인하 행보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인데요.

이에 대해서 전문가들도 연준이 금리 인상을 강행할 것이라는 우려가 지나쳤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늘 진행된 5년물 국채 입찰 수요가 저조하게 나왔음에도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갔는데요.

10년물 금리가 0.06%p, 2년물 금리가 0.04%p 급락했습니다.

오늘 유가가 상승세를 잠시 멈추긴 했지만, 여전히 물가에 대한 부담은 크긴 합니다.

지난달 수출입 물가 지수만 보더라도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요.

특히 2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3% 올라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을 뿐만 아니라 4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연료 수입 물가가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출 물가 역시 2월에 1.5% 올라 이 역시 거의 4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월간 상승세를 나타냈는데요.

이 수치는 아직 전쟁이 시작되기 전의 수치인 만큼, 앞으로 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겠습니다.

그래도 월가에서는 점점 증시 낙관론도 제시되고 있는데요.

네이션와이드는 아직 시장에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나지 않았음에도 투자자들이 매수하고 있다며 시장은 강한 회복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고요.

그래닛 베이 웰스 매니지먼트 역시 언제든 상황이 바뀔 수 있는 지정학적 사건이 발생하는 시기에는 지나치게 비관적인 전망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적 시즌 전까지는 시장에 변동성이 클 수 있지만, 앞으로 실적 시즌이 시작되면 다시 시장은 펀더멘털과 AI 쪽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모닝벨 '트렌딩 핫스톡' - 이가람

트렌딩 핫스톡입니다.

간밤 AI하드웨어와 우주항공주 섹터가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Arm 홀딩스는 사상 처음으로 자체 CPU를 출시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16.38% 급등했습니다.

그동안 설계 중심의 라이선스 모델에 집중해 온 회사가 자체 칩 개발까지 영역을 넓히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는데요.

하스CEO는 해당 칩을 통해 향후 5년 안에 15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려, 전체 매출액이 25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CPU공급 부족이 심화하면서, 인텔과 AMD가 3~4월부터 가격을 추가 인상하겠다고 고객사들에게 통보했습니다.

CPU 납품 대기 시간이 기존 2주에서 최대 6개월로 크게 늘어난 상황인데요.

올해 들어서만 견적가가 여러 차례 올라서, 이미 평균 10~15% 인상된 상태였습니다.

이에 인텔 주가는 7% 넘게 상승했습니다.

반면 마이크론은 5거래일 연속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증시 상장절차에 착수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시장 점유율에서 앞서는 강력한 경쟁자가 마이크론보다 낮은 주가수익비율에 형성돼있는 점이 재조명됐습니다.

여기에 구글이 메모리 부담을 줄이는 AI모델 압축 기술인 '터보퀀트'를 공개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는데요.

웰스파고는 이러한 획기적인 알고리즘 발전이 메모리 제조사들에게는 부정적인 소식으로 여겨질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음으로 스페이스X가 이르면 이번 주 기업공개를 신청할 수 있단 보도가 나오면서, 우주항공주 주가가 날아올랐습니다.

스페이스X 지분을 약 3% 보유하고 있는 위성 통신 업체, 에코스타 주가는 7.43% 급등했습니다.

NASA의 아르테미스 계획 수정안도 우주항공주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민간 협력을 강화하겠단 나사의 방침이 확인되면서, 민간 우주 기업들이 주목받았는데요.

특히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나사와 1억 8040만달러 규모의 달 착륙선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가가 15%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국제유가가 급락하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습니다.

이에 금 가격이 상승하면서 뉴몬트 주가도 2.52%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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