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현실적" 강경한 이란…美는 협상·압박 병행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3.26 05:50
수정2026.03.26 07:20
[앵커]
미국과 이란 모두 일단 자신들의 입장만 내세우고 있습니다.
협상이 열리더라도 쉽지 않을 것이 분명한데요.
정광윤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미국이 건넨 종전안에서 이란은 뭘 비현실적이라고 봤을까요?
[기자]
'미국 측 실패'라는 이란 당국자 발언에서 드러나듯이 "버티면 이긴다. 부담스러운 건 미국"이라고 판단하면서 '아쉬운 동의할 필요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 측 제안은 앞서 이란이 협상 과정에서 거절했던 내용들인데요.
당시 핵에 대해선 부분적으로 양보할 의사가 있었지만 미사일 제한은 그때나 지금이나 완강히 거부하는 입장이고, 헤즈볼라 등 친이란 무장세력에게 등 돌리는 것도 어렵습니다.
모두 이란이 현재 불리한 전세에도 버틸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자, 향후 분쟁재발 가능성에 대비한 핵심 카드들이기 때문입니다.
누적된 불신도 큰 문제인데요.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란 관계자들은 중재국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시 속고 싶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 입장에선 지난해와 올해 모두 미국과 핵협상 와중에 기습적으로 폭격당했기 때문입니다.
이때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고한 합의 시한보다 이른 시점에 공격을 승인했고, 그러면서도 대외적으론 대화의 여지가 남은 것처럼 연막을 피웠습니다.
특히 최근 미국의 지상군 투입 준비 소식이 이어지는 것도 이란 측 의심을 키우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회의적인 반응에 미국은 어떤 입장을 내놨습니까?
[기자]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이란 측과 마찬가지로 "아쉬운 건 상대방"이라며 미국이 우위에 있다는 점을 더 강조했는데요.
"이란이 패배하고 있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지옥을 불러올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참모진은 지상병력 집결이 오히려 "진지한 협상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라고도 주장하고 있습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는 협상할 때 악수를 위해 한 손은 펴지만 다른 손은 언제든 때릴 수 있게 주먹을 쥔다"는 관계자 발언을 인용 보도했는데요.
이번 주말쯤이면 2천2백여 명 규모 첫 해병상륙단이 이란 인근 해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24시간 내 항공기로 전 세계 어디든 투입 가능한 공수사단 수천 명이 준비 태세를 갖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그럼에도 이란은 여전히 강경한 입장이죠?
[기자]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 장관은 이란 반관영매체와 인터뷰에서 "중재자를 통한 메시지 교환은 미국과 협상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른 국가들에겐 "호르무즈 해협에 군대를 보내면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이라며 "정당한 공격 목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
"해협은 우리 적들과 그들의 동맹국들에만 봉쇄돼 있다"며 중국과 러시아, 이라크, 인도, 방글라데시에 대해선 요청을 수용해 선박통과를 허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쟁 이후에도 해협을 계속 통제하겠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란 중앙군사본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해협의 규칙은 우리가 단호하게 다시 쓰고 있다"며 "통항 허가 발급은 우리가 결정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또 이 와중에 휴전 얘기도 계속 흘러나오더라고요?
[기자]
이스라엘 방송사 채널12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오는 28일 휴전을 전격 선언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이스라엘 정부가 이란에 더 치명적 타격을 입히기 전에 휴전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상세하고 포괄적인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은 여전히 낮지만, 일반적인 기본 틀 수준의 합의는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는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는데요.
이란 외무 장관도 자국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과 진행 중인 대화는 전혀 없다"면서도 "이란 지도부가 중재국을 통해 미국이 제시한 평화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 종전 가능성이 완전히 끊어지지 않았음을 시사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미국과 이란 모두 일단 자신들의 입장만 내세우고 있습니다.
협상이 열리더라도 쉽지 않을 것이 분명한데요.
정광윤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미국이 건넨 종전안에서 이란은 뭘 비현실적이라고 봤을까요?
[기자]
'미국 측 실패'라는 이란 당국자 발언에서 드러나듯이 "버티면 이긴다. 부담스러운 건 미국"이라고 판단하면서 '아쉬운 동의할 필요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 측 제안은 앞서 이란이 협상 과정에서 거절했던 내용들인데요.
당시 핵에 대해선 부분적으로 양보할 의사가 있었지만 미사일 제한은 그때나 지금이나 완강히 거부하는 입장이고, 헤즈볼라 등 친이란 무장세력에게 등 돌리는 것도 어렵습니다.
모두 이란이 현재 불리한 전세에도 버틸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자, 향후 분쟁재발 가능성에 대비한 핵심 카드들이기 때문입니다.
누적된 불신도 큰 문제인데요.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란 관계자들은 중재국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시 속고 싶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 입장에선 지난해와 올해 모두 미국과 핵협상 와중에 기습적으로 폭격당했기 때문입니다.
이때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고한 합의 시한보다 이른 시점에 공격을 승인했고, 그러면서도 대외적으론 대화의 여지가 남은 것처럼 연막을 피웠습니다.
특히 최근 미국의 지상군 투입 준비 소식이 이어지는 것도 이란 측 의심을 키우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회의적인 반응에 미국은 어떤 입장을 내놨습니까?
[기자]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이란 측과 마찬가지로 "아쉬운 건 상대방"이라며 미국이 우위에 있다는 점을 더 강조했는데요.
"이란이 패배하고 있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지옥을 불러올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참모진은 지상병력 집결이 오히려 "진지한 협상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라고도 주장하고 있습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는 협상할 때 악수를 위해 한 손은 펴지만 다른 손은 언제든 때릴 수 있게 주먹을 쥔다"는 관계자 발언을 인용 보도했는데요.
이번 주말쯤이면 2천2백여 명 규모 첫 해병상륙단이 이란 인근 해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24시간 내 항공기로 전 세계 어디든 투입 가능한 공수사단 수천 명이 준비 태세를 갖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그럼에도 이란은 여전히 강경한 입장이죠?
[기자]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 장관은 이란 반관영매체와 인터뷰에서 "중재자를 통한 메시지 교환은 미국과 협상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른 국가들에겐 "호르무즈 해협에 군대를 보내면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이라며 "정당한 공격 목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
"해협은 우리 적들과 그들의 동맹국들에만 봉쇄돼 있다"며 중국과 러시아, 이라크, 인도, 방글라데시에 대해선 요청을 수용해 선박통과를 허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쟁 이후에도 해협을 계속 통제하겠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란 중앙군사본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해협의 규칙은 우리가 단호하게 다시 쓰고 있다"며 "통항 허가 발급은 우리가 결정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또 이 와중에 휴전 얘기도 계속 흘러나오더라고요?
[기자]
이스라엘 방송사 채널12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오는 28일 휴전을 전격 선언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이스라엘 정부가 이란에 더 치명적 타격을 입히기 전에 휴전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상세하고 포괄적인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은 여전히 낮지만, 일반적인 기본 틀 수준의 합의는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는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는데요.
이란 외무 장관도 자국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과 진행 중인 대화는 전혀 없다"면서도 "이란 지도부가 중재국을 통해 미국이 제시한 평화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 종전 가능성이 완전히 끊어지지 않았음을 시사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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