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취소에 휴업까지…中企 중동전쟁 피해 379건
SBS Biz 오정인
입력2026.03.25 20:58
수정2026.03.25 20:59
중동 정세 불안이 해소 조짐을 보이지 않으면서 국내 중소기업의 피해 사례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늘(25일) 정오까지 접수된 중동전쟁 관련 중소기업 피해·애로(우려 포함)가 모두 379건으로, 전주보다 117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피해·애로 발생은 251건, 발생 우려는 75건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피해·애로의 유형(중복 응답)을 보면 운송 차질이 61.4%로 가장 많았고 계약 취소·보류(35.1%), 물류비 상승(34.3%), 대금 미지급(27.5%)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국가별로는 이란이 19.6%, 이스라엘이 15.0%로 각각 집계됐으며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른 중동 국가가 71.8%로 나타났습니다.
피해 사례를 보면 A 기업은 식품 포장지(PE) 제조사로부터 원자재 수급 문제로 다음 달부터 제품 공급이 어렵다는 통지를 받았습니다. 현재 포장지 재고가 많지 않아 공급 차질이 지속되면 공장 생산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습니다.
B 기업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수출이 3주 이상 지연됐습니다. 이 물량을 국내로 다시 들여오면 추가 운송비가 들게 됩니다.
C 기업은 해운 운임과 원재료비, 가공비 상승으로 수출 단가가 올라 올해 모든 주문이 취소됐습니다. 또 운영자금 부족으로 휴업했습니다.
D 기업은 신규 수출 계약 논의를 위해 다음 달 UAE로 출장이 잡혀 있었지만, 중동 상황에 따라 이 같은 계획이 중단됐습니다. 또 이달 보내기로 했던 수출 물량도 해상에서 계류 중인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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