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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고려아연 분쟁에 "실적·투자 전략 등 역량으로 평가해야"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3.25 17:31
수정2026.03.25 17:34

[고려아연 CI·영풍 CI (고려아연·영풍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국내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의 대표인 류영재 대표가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고려아연을 두고 누가 이끌어야 할지를 선택할 주요 판단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류 대표는 오늘(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기적 관점의 주주자본주의는 기술·인력·조직문화·공급망과 같은 보이지 않는 자산을 보호하고 단기수익 극대화의 유혹으로부터 기업을 지켜내는 작업”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장기적 투자와 기술 축적을 통해 글로벌 1위에 오른 기업이 공적 연기금과 사모펀드의 협공 속에서 경영권을 상실하는 사례가 반복된다면 누가 한국에서 혁신과 모험에 나서겠느냐"고 밝혔습니다.

그는 "고려아연이 세계 최대 아연·귀금속 제련 기업으로서 44년 연속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해 왔고, 2000년 분기 공시 의무화 이후로는 104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2025년에는 매출 16조5천800억원, 영업이익 1조2천300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거론했습니다.

이어 “이는 반짝 성과가 아니라 수십 년간 축적된 공정 효율과 회수율, 제품 포트폴리오, 리스크 관리 역량의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류 대표는 그러면서 “실적·기술·지속성을 입증한 기업 고려아연과 본업에서 구조적 부진과 규제 리스크에 시달리는 기업 영풍 중 누가 더 높은 기업가치 창출 역량을 갖고 있느냐”며 반문했습니다.

그는 최윤범 회장 측의 경영권 방어 조치에 대해서도 "적대적 인수가 기술·인력 유출이나 장기 투자 축소, 단기 수익 극대화 압력으로 이어질 우려가 큰 경우 방어는 오히려 중장기 위험을 차단하기 위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고려아연 사태를 계기로 ‘홀리스틱 거버넌스’ 관점이 필요하다는 것이 류 대표 입장입니다.

류 대표는 “거버넌스를 지배구조의 투명성이나 형식적 독립성에만 가두는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누가 이 회사를 가장 지속가능하게 성장시키고, 이해관계자들의 가치를 장기적으로 극대화할 수 있는가 답하려면 최소한 재무·실적, 기술·사업모델, 전략·투자, ESG·리스크 관리의 네 축이 함께 평가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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