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의 베팅…"6배 성장 시키면 경영진에 수억달러 스톡옵션"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3.25 16:54
수정2026.03.25 16:56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메타플랫폼(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시가총액을 수년 내 6배로 급성장시키는 이례적 목표 아래 회사 경영진에게 대규모 주식 보상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메타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자료 등을 통해 회사 시총을 현재 1조5천억달러에서 2031년께 9조달러(약 1경3천492조원)로 늘린다는 조건 하에 최고위직들에 각각 최대 수억달러의 보상을 하는 스톡옵션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최대 기업인 엔비디아 시총이 현재 약 4조2천억달러인 만큼, 목표치 9조달러는 이를 갑절 이상 웃도는 수준입니다.
스톡옵션 프로그램의 수혜자로는 앤드루 보스워스 최고기술책임자(CTO), 크리스 콕스 최고제품책임자(CPO), 하비에르 올리반 최고운영책임자(COO), 다나 파월 맥코믹 부회장 등 메타의 실질적 경영을 책임지는 수장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저커버그 CEO는 이 프로그램 대상자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인 메타가 고위직에 스톡옵션을 제공하는 것은 2012년 상장한 이후 처음입니다.
미국 CNBC 방송은 이번 스톡옵션이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내 대규모 성장을 목표치로 제시한 만큼,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이 격화하면서 빨리 메타의 재도약을 실현하겠다는 저커버그 CEO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풀이했습니다.
이번 스톡옵션 보상안은 주가가 수단계의 목표치에 도달할 때마다 옵션을 분할 지급하는 구조입니다. 우선 첫 단계 보상을 받으려면 메타의 주가는 주당 1천116.08달러를 넘어야 하며, 이는 24일 종가(592.92달러) 대비 88.2% 급등한 수치에 해당합니다.
이후 2단계 보상안의 목표 주가는 1천393.87달러이며, 최종 등급의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주가 3천727.12달러를 달성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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