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박자' 유럽, 나토 사무총장 이란전쟁 찬반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3.25 16:32
수정2026.03.25 18:07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이란 전쟁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으면서 유럽 국가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뤼터 사무총장은 지난 22일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해 나토 회원국과 한국, 일본 등 동맹국이 결집할 것이라고 발언했습니다.
그는 이런 움직임을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응답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그는 북한의 사례를 들면서 미국이 "전 세계를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이란과 핵 협상을 깨고 선제타격을 한 것이라는 취지로도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전쟁을 명백하게 지지하는 듯한 발언들인데, 이는 유럽 내 대다수 나토 회원국의 입장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나토 국가들의 최고위급 당국자들도 실명으로 이란 전쟁을 비판하고 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이란 전쟁에 대해 "정치적으로 재앙적인 실수"라며 "정말로 피할 수 있었고 불필요한 전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파비앵 만동 프랑스 합참의장도 미국이 "점점 더 예측불가능해지고 있으며 군사작전을 개시하기로 결정하고도 우리에게 알리려고조차 하지 고 있다"며 "이는 우리 안보와 이익에 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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