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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 '패션거리' 세이부백화점 문 닫는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3.25 16:19
수정2026.03.25 16:22

[세이부 시부야점 (세이부 백화점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일본 백화점 업계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도쿄 시부야에서 58년간 영업해온 세이부 백화점도 오는 9월 문을 닫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이 25일 보도했습니다. 이번 폐점은 온라인 쇼핑 확산과 소비 양태 변화로 인한 일본 내 백화점업의 쇠퇴를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세이부 시부야점을 운영하는 소고·세이부는 폐점 결정을 하고 이를 이날 백화점 홈페이지에 게시했습니다. 

폐점 결정은 주변 상업 시설과의 경쟁이 심화해 수익이 저조했던 데다, 리모델링 공사 등 재정비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시부야 재개발을 둘러싸고 토지·건물 소유주와 임대차 계약에 합의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전해졌습니다. 

세이부 백화점 시부야점은 1968년 JR 시부야역 앞에 개점해 세이부 이케부쿠로 본점과 함께 소고·세이부의 도쿄 도내 주력 점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아울러 시부야 파르코와 함께 '패션의 거리' 시부야를 만들어온 주역으로 평가됩니다. 

소고·세이부의 모회사인 세븐&아이 홀딩스가 2023년 9월 소고·세이부를 미국 펀드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 그룹'에 매각했고, 이후 세이부 시부야점은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 그룹과 손을 잡은 요도바시 홀딩스에 일부 토지와 건물을 매각하고 리모델링에 들어갈 계획이었습니다. 



세이부 시부야점은 2024년에 임대차 계약 종료 통지를 받았고 계약 연장을 위해 협상을 계속했으나, 결국 결렬돼 영업을 종료하게 됐다고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지난 2월에는 나고야 역 앞의 랜드마크였던 메이테쓰 백화점 본점이 71년 만에 폐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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