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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닉, '100조 실탄' 쌓는다…美 상장 추진

SBS Biz 엄하은
입력2026.03.25 14:51
수정2026.03.25 15:31

[앵커]

AI 반도체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순현금 100조 원을 쌓겠다는 재무 목표를 꺼내 들었습니다.



선제적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선 것인데요.

여기에 미국 주식예탁증서, ADR 상장 추진도 공식화하면서 기업가치 제고 전략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엄하은 기자, SK하이닉스가 현금 확보 필요성을 강조했군요?

[기자]



AI 투자 경쟁을 대비하겠단 겁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오늘(25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현금 확보 필요성을 강조하며, "AI 시대 경쟁력 유지를 위해 일정 수준 이상의 현금은 필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메모리 수요 증가 속 설비투자 규모 역시 확대될 수 있는 만큼 투자 타이밍을 놓치지 않기 위한 전략적 판단인 겁니다.

곽 사장은 "현재 순현금은 약 12조 원 수준으로 글로벌 탑티어 기업에 비해 크게 낮은 상황"이라면서 "순현금 100조 원 이상 확보가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은 AI 가치사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라면서 "HBM뿐 아니라 D램, 낸드 전반에서 AI 수요가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앵커]

미국에 간접상장, 즉 ADR 발행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었나요?

[기자]

SK하이닉스는 미국 증시 주식예탁증서, ADR 상장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곽 사장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상장된 미국 시장에서 기업 가치를 재평가받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점은 올해 하반기라고 말했는데요.

다만, 최대 관심인 발행 규모나 방식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주총 현장에서는 주가 상승에 따른 액면분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곽 사장은 "현재로서는 구체적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순현금 목표 확대와 신주 발행에 대한 주주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는데요.

곽 사장은 "성장을 통해 주가 상승과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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