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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문가들 "美-이란 휴전 희박…당분간 싸우면서 대화"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3.25 11:40
수정2026.03.25 13:39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AFP=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비공식회담이 중동전쟁을 종식할 돌파구를 마련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중국 전문가들을 인용해 25일 보도했습니다. 



SCMP는 이란 전쟁의 휴전을 위한 핵심 조건이 충족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면서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튀르키예·이집트·파키스탄 등이 중재에 적극적인 가운데 현재로선 이번 주 후반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중재 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미국과 이란 양측이 보내는 시그널은 긍정적이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미국은 고농축 우라늄 불가·미사일 제한·이스라엘 인정·친(親)이란 무장세력 지원 중단·호르무즈 해협 공동통제권 등이 포함된 15개 요구 사항을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했지만, 이를 이란이 수용할 가능성이 작고 중재 회담을 유가 폭락 지연을 염두에 둔 '함정'으로 여길 수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는 것입니다. 

이란은 공격 재개 금지 보장·중동 내 미군 기지 폐쇄·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새로운 법적 체계 구축 등 6개 사항을 미국에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를 미국이 수용할 가능성은 작습니다. 



이란 당국자들은 중재 회담에 나갈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에 대한 암살 시도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란저우대 정치국제관계학과의 주융뱌오 교수는  "양국 간에 당분간 대화하면서 싸우는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칭화대 국제안보전략센터의 조디 원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모두 상대국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는 상태"라면서 "특히 이란의 전략적 지렛대인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 재개 요구를 이란이 수용할 가능성은 작다"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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