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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간 100명 떠났다"…삼전 노사 다시 테이블로

SBS Biz 최지수
입력2026.03.25 11:30
수정2026.03.25 11:58

[앵커]

글로벌 AI 경쟁이 격화되면서 해외 반도체 기업들이 국내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 석 달 사이 삼성전자에서만 100명 넘는 인력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보상이 부족하다는 불만이 임계점을 넘은 가운데 삼성전자 노사는 내일(26일)부터 다시 집중교섭에 들어갑니다.

최지수 기자,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 인력을 본격적으로 빼내고 있군요?

[기자]



삼성전자에서 가장 몸집이 큰 초기업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이직' 사유로 조합을 탈퇴한 인원이 100여 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른 노조원까지 합치면 실제 이탈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추산됩니다.

행선지는 미국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 등 경쟁사들입니다.

특히 메모리반도체 3위 마이크론은 삼성 경력직에게 파격적 연봉과 주식 보상을 약속하며 공격적인 영입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한 직원은 삼성전자로 경력 입사한 지 1년 만에 마이크론으로 이직을 결정했습니다.

두 배 수준의 연봉과 성과에 연동된 주식보상이 이유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이탈한 직원 숫자는 확인이 불가하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인력 이탈의 주된 이유가 보상이 부족하다는 건데, 노사가 이 부분에 대해 집중 교섭에 들어가죠?

[기자]

삼성전자 노사는 오늘(25일) 실무교섭을 시작으로 내일부터 모레까지 집중교섭을 이어갑니다.

삼성 노조는 기본급 7% 인상과 함께 SK하이닉스처럼 성과급 상한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노조가 핵심적으로 요구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 상한 폐지에 대해 노사가 얼마나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꼽히는데요.

노조는 "상한 폐지가 끝내 반영되지 않는다면 5월 총파업을 강행할 수밖에 없다"며 "인재유출 방지를 위해 삼성전자 경영진이 고민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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