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외화자산 운용시스템 전면 개편…차세대 플랫폼 가동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3.25 10:27
수정2026.03.25 14:03
한국은행이 외화자산 운용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차세대 시스템을 본격 가동했습니다.
한은은 오늘(25일) 오후 서울 본관에서 이창용 총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외화자산 운용관리시스템’ 가동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차세대 외자시스템은 거래, 리스크 관리, 결제 등 자산운용 전반을 지원해온 기존 시스템을 전면 교체한 것으로, 신규 자산운용 소프트웨어 도입과 대내외 시스템 연계를 통해 구축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2023년 6월 컨설팅을 시작으로 약 33개월에 걸쳐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 왔습니다.
새 시스템은 여러 외부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 거래 사전 점검부터 체결, 결제, 리스크 관리, 성과 평가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단일 플랫폼에서 처리하는 '올인원(All-in-One)'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업무의 일관처리(STP) 체계를 구축하고 데이터 표준화와 자동화를 통해 처리 속도와 정확성을 높였습니다.
특히 기존에는 직접 운용 자산과 위탁 자산을 별도로 관리하면서 현황 파악에 시간이 소요됐지만, 차세대 시스템에서는 두 자산을 통합 관리해 포지션 확인과 성과 산출에 필요한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데이터 수집과 검증 과정의 자동화, 서버 이중화와 재해복구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운영 리스크를 줄이고 시스템 안정성도 강화했습니다. 아울러 '왓이프(What-if) 시뮬레이션' 등 사전 거래 분석 기능을 도입해 투자 의사결정 지원 기능도 고도화했습니다.
한은은 글로벌 금융환경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이번 차세대 시스템이 외화자산 운용의 효율성과 시장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가동식에서 "새로운 시스템이 한국은행 자산운용의 든든한 주춧돌이 되어 글로벌 선도 투자기관으로 도약하는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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