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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마켓] 아폴로, 환매 요청 '펀드런'…빅테크 자금 조달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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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3.25 07:49
수정2026.03.25 08:12

■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최주연

최근 시장은 연일 퐁당퐁당 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단 오늘(25일)장은 조기 종전에 대한 기대감이 하루 사이에 또 꺾이면서 하락 마감했는데요.

중동 지역 교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걸프국까지 참전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확전 가능성이 커졌고, 미군이 결국 공수부대를 배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협상 시한 유예가 그저 시간 벌기에 그쳤다는 회의론이 다시 퍼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오늘 또다시 사모 신용 시장에 경고등이 켜진 것도 투심을 위축시켰죠.

다만 장 마감 후에 미국이 1개월간 휴전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는 방안을 이란에 제안했다는 소식에 나오면서 현재 선물 시장은 다시 급등하고 있는데요.



내일(26일) 또 다시 시장 분위기가 반전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감 상황 보면 다우지수는 0.18% 떨어졌고요.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37%, 0.84% 밀려났습니다.

간밤 기술주 기업들의 흐름이 특히 부진했습니다.

밤사이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에서도 환매 요청이 나오면서 '펀드런'에 대한 위험이 커지자, 빅테크 기업들의 자금 조달 우려가 부각된 영향입니다.

여기에 오늘 아마존이 새로운 AI 에이전트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프트웨어 주식들의 하락세가 더욱 거세졌는데요.

이 영향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2.68% 떨어졌고요.

아마존 주가 역시 1.38% 내렸습니다.

그나마 애플은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비교적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브로드컴과 메타가 모두 1% 넘게 떨어진 가운데 테슬라는 유럽에서 1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판매량이 늘었다는 소식에 0.59% 상승했습니다.

또 오늘 필수 소비재 업종이 각광 받으면서 월마트 주가는 1% 이상 올랐습니다.

오늘 나온 지표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신호가 나오며 시장의 불안감을 더 증폭시켰습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미국의 3월 PMI 수치는 51.4로 지난해 4월 이후로 최저치를 기록했는데요.

제조업 수치는 괜찮았지만, 서비스업 수치가 51.1을 기록해 11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내려간 영향입니다.

이런 가운데 물가 상승 압력은 다시 강해졌는데요.

3월 투입 비용 인플레이션은 10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고요. 이로 인해 평균 판매 가격도 2022년 8월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밖에도 외신에 따르면, S&P글로벌이 집계한 3월 유럽과 일본의 PMI 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가격 지표는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에 따라 이란 전쟁의 충격이 글로벌 경제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4분기 비농업 부문 노동 생산성은 연 1.8% 증가에 그치며, 지난해 1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생산성이 둔화되면서 단위 노동 비용은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요.

이는 물가 상승 압력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경계심을 높였습니다.

다만 이란 전쟁이 조기에 마무리될 수 있다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교전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외교적 해법이 동시에 모색되는 분위기인데요.

밤사이 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국과 파키스탄, 중동 주요 중재국들이 빠르면 26일에도 이란과의 휴전을 위한 고위급 협의를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고요.

또 앞서 언급한 대로 장 마감 이후에는 미국이 한 달간의 휴전안을 제시했다는 소식도 나왔습니다.

그만큼 미국은 종전을 원하고 있는 것은 맞는 것 같은데요.

하지만 이란은 공식적으로 미국과의 협상 존재 자체를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시장의 방향성을 단정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장 마감 전까지 상승세를 보이던 국제유가는 미국의 1개월 휴전안에 급반락했습니다.

장중에는 미국과 이란의 물밑 협상에도 중동에선 여전히 교전이 이어지며 전쟁이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도 참전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브렌트유는 다시 100달러 위까지 오르기도 했는데요.

현재는 상승분을 반납했습니다.

WTI는 현재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치고 있고요.

브렌트유는 99달러 후반까지 내려가면서 매일 널뛰는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국채금리는 다시 상승폭을 키운 채 마감됐습니다.

미 국방부가 중동에 공수부대를 추가 파병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전쟁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데다가, 간밤 진행된 2년물 국채 경매 수요가 크게 부진하게 나오면서 오름폭이 더욱 확대됐습니다.

2년물 금리는 0.07%p 급등했고요.

30년물 금리는 어느덧 5%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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