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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이 큰 선물 줘…핵 아닌 석유·가스 관련된 것"

SBS Biz 김한나
입력2026.03.25 05:38
수정2026.03.25 05:44

[2026년 3월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공항에서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직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웨스트팜비치 (미국 플로리다주)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이란 측으로부터 "매우 큰 선물"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4일 백악관에서 열린 마크웨인 멀린 신임 국토안보부 장관의 선서식에서 기자들에게 "사실 그들이 우리에게 선물을 줬고 그 선물은 오늘 도착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그것은 엄청난 금액의 가치가 있는 매우 큰 선물이었다"며 "그 선물이 뭔지 당신들에게 알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물이 어떤 것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핵과 관련된 것은 아니었다"며 "석유·가스와 관련된 것이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이 아주 좋은 일을 했다"며 "그것(선물)이 내게 보여준 것은 우리가 올바른 사람들과 상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그들은 (이란에) 더 이상 어떤 핵무기도 없어야 하고 (우라늄) 농축도 하지 않겠다는 데 동의했다"며 "우리는 협상에서 최선의 포지션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칭한 그들은 맥락상 이란 정부 또는 지도부로 해석될 수 있지만 자신이 협상 중이라고 밝힌 모종의 다른 세력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어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비롯해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가 협상에 관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현재 협상 중"이라며 "(미사일) 한 발이면 발전소를 파괴할 수 있었지만 협상 중이라는 점을 고려해 보류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협상 요구조건에는 "최우선, 둘째, 셋째 모두 그들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이라며 "미리 얘기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들은 절대 핵무기를 갖지 않겠다는 데 동의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들의 지도부를 모두 죽였고 우리는 (이란에서) 새로운 집단을 갖게 됐다"며 "우리는 (이란의) 한 집단의 사람들과 상대하고 있으며 그들은 곧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직전 최고 지도자였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비롯한 이란 정권의 핵심 인사들을 제거한 점을 거론하며 "우리가 실제로 정권을 교체한 것"이라며 "이것은 정권의 변화"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의 정권 교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개전 초기 이란의 핵무기 추구 차단·미사일 역량 파괴 등 작전 목표를 밝히는 동시에 이란 국민들의 행동을 촉구하며 제기한 또 하나의 핵심적인 목표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전쟁)은 곧 끝낼 것"이라며 "우리는 이 전쟁에서 이겼고 계속되기를 바라는 것은 (주류 언론의) 가짜 뉴스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동맹국들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에 동참하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는 "조금"이라면서도 "나토(NATO)는 더 많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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