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의 승부수…하이닉스 미국 상장 손익계산서는
SBS Biz 김동필
입력2026.03.24 17:35
수정2026.03.24 18:19
[앵커]
SK하이닉스가 주식예탁증서, ADR을 통해 미국 상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기회라는 기대와 지분 희석이라는 우려가 동시에 나오는데요.
이를 둘러싼 셈법을 김동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최태원 SK회장은 최근 SK하이닉스의 미국 ADR 상장 추진을 공식화했습니다.
글로벌 투자자 노출을 확대해 기업가치를 재평가받겠다는 취지로, 이미 주관사 물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집니다.
ADR이란 국내에 상장된 기업 주식을 예탁기관에 맡긴 뒤, 이를 담보로 미국 내에서 거래 가능한 증서를 발행하는 걸 말합니다.
이미 대만 TSMC와 네덜란드 ASML이 이 구조를 통해 글로벌 자금을 끌어들였고 지수 편입 등으로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렸습니다.
SK하이닉스 역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옵니다.
[이민희 / BNK투자증권 연구원 : 시장에서의 위상이나 이런 걸 보면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론보다는 훨씬 앞선 회사인데, 오히려 밸류에이션은 마이크론보다 낮게 받으니까, 미국에 상장해서, 가격이 정해지면 국내 주가가 이제 많이 따라가게 되니까, 그런 면에서 밸류에이션을 좀 더 높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기존 주주들입니다.
원래 SK하이닉스는 자사주를 활용해 ADR을 발행하려 했는데 이미 지난달 12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 상태입니다.
결국 주식을 새로 찍어내는 신주 발행이 유력한데, 주식 수가 늘어나면서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이 조정되는 부담은 안고 가야 합니다.
[이남우 /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 회사가 잉여 현금 흐름이 차고 넘치는데, 여기다가 신주 발행을 해서 기존 주식을 희석화시키면서 ADR 발행하는 건 무조건 부정적이죠. 논란의 여지가 없어요.]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목표로 신주발행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다만 방식에 따라 기존 주주 가치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시장의 신뢰를 유지하면서 상장을 성사시킬지 관심이 쏠립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SK하이닉스가 주식예탁증서, ADR을 통해 미국 상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기회라는 기대와 지분 희석이라는 우려가 동시에 나오는데요.
이를 둘러싼 셈법을 김동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최태원 SK회장은 최근 SK하이닉스의 미국 ADR 상장 추진을 공식화했습니다.
글로벌 투자자 노출을 확대해 기업가치를 재평가받겠다는 취지로, 이미 주관사 물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집니다.
ADR이란 국내에 상장된 기업 주식을 예탁기관에 맡긴 뒤, 이를 담보로 미국 내에서 거래 가능한 증서를 발행하는 걸 말합니다.
이미 대만 TSMC와 네덜란드 ASML이 이 구조를 통해 글로벌 자금을 끌어들였고 지수 편입 등으로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렸습니다.
SK하이닉스 역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옵니다.
[이민희 / BNK투자증권 연구원 : 시장에서의 위상이나 이런 걸 보면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론보다는 훨씬 앞선 회사인데, 오히려 밸류에이션은 마이크론보다 낮게 받으니까, 미국에 상장해서, 가격이 정해지면 국내 주가가 이제 많이 따라가게 되니까, 그런 면에서 밸류에이션을 좀 더 높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기존 주주들입니다.
원래 SK하이닉스는 자사주를 활용해 ADR을 발행하려 했는데 이미 지난달 12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 상태입니다.
결국 주식을 새로 찍어내는 신주 발행이 유력한데, 주식 수가 늘어나면서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이 조정되는 부담은 안고 가야 합니다.
[이남우 /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 회사가 잉여 현금 흐름이 차고 넘치는데, 여기다가 신주 발행을 해서 기존 주식을 희석화시키면서 ADR 발행하는 건 무조건 부정적이죠. 논란의 여지가 없어요.]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목표로 신주발행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다만 방식에 따라 기존 주주 가치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시장의 신뢰를 유지하면서 상장을 성사시킬지 관심이 쏠립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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