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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최윤범 경영권 지켰다…MBK는 영향력 확대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3.24 17:35
수정2026.03.24 18:16

[앵커] 

경영권 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고려아연이 오늘(24일) 정기 주주총회를 가졌습니다. 



격한 신경전 속에서 표 대결이 벌어진 끝에 최윤범 현 회장 측이 이사회 과반을 유지하며 일단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류정현 기자, 주주총회 역시나 순탄치 않았죠? 

[기자] 

워낙 치열한 표 대결이 벌어지는 만큼 중복 위임장 검수에 시간이 걸리면서 예정 시간인 오전 9시를 훌쩍 넘겨 정오에야 개회했습니다. 



긴장감은 경영권 분쟁의 핵심인 이사 선임 안건을 두고 극에 달했는데요. 

표결 전부터 일부 주주들이 전자투표 등 사전 투표 결과부터 당장 공개하라며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현 이사회 구도를 지키려는 최 회장 측은 5명을, 한 명이라도 더 진입시키려는 MBK 측은 6명을 주장하며 기싸움을 벌였습니다. 

또 의결권 대행 플랫폼의 시스템 결함으로 외국인 주주들의 집중투표제 적용이 어려워 고려아연이 이를 보정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두고도 영풍 측은 투표 결과에 손을 대는 건 위법하다며 반발했고 주총장은 소란이 일었습니다. 

[앵커] 

결국 표 대결 결과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이사회 구도는 기존 11 대 4에서 9 대 5로 재편되며 최윤범 회장이 일단 경영권 수성에 성공했습니다. 

최 회장 측이 제안한 이사 5명 선임안이 관철되면서 이사회 내 추가 세력 확대를 노렸던 MBK 연합의 시도는 일단 막혔습니다. 

남은 한 자리는 향후 감사위원 분리선출 대상으로 남는데 의결권이 제한되는 3% 룰이 적용돼 현 경영진에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이사회 재편에서 MBK·영풍 연합도 이사 한 자리를 추가로 확보해 발언권을 5명으로 늘리면서 현 경영진에 대한 견제 수위는 한층 높아질 전망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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