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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탄도미사일 2천500기→1천기 "전쟁 수행능력 여전"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3.24 16:37
수정2026.03.24 18:09

[이란 미사일 피해 지역을 확인하는 이스라엘 군인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이스라엘 싱크탱크 알마연구센터 보고서를 인용해 전쟁 초기 약 2천500기 수준이던 이란의 탄도미사일 보유량이 현재 약 1천기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현지시간 23일 보도했습니다 

미국 국방부 역시 지난달 28일 개전 첫날에 비해 이란의 탄도미사일 및 드론 발사 횟수가 90% 급감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미사일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이란 전역의 지하 미사일 저장소와 생산 공장들을 집중적으로 타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이스라엘 안보 당국은 최근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집속탄을 사용하는 것을 미사일 고갈 증거의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이란이 발사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이 급감한 상황에서, 광범위한 지역에 피해를 극대화할 수 있는 국제법상 금지 무기인 집속탄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에서는 텔아비브 인근 라마트간 지역이 공격받아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방공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집속탄을 탑재한 탄도미사일은 분리되기 전에 요격해야 하기 때문에 방어가 더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탄도미사일 감소와 공습 피해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회복력과 비대칭 전력은 여전히 역내 최대 위협으로 꼽힙니다 .

이란은 지난해 6월 이스라엘과의 '12일간의 전쟁' 직후 미사일 재고가 1천500기까지 줄었으나, 불과 8개월 만에 1천 기를 추가로 생산하는 저력을 보인 바 있습니다. 

더타임스는 카타르의 핵심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터미널이나 미국 동맹국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유조선에서 단 몇 차례의 폭발만 일어나도 서방 시장은 막대한 경제적 타격을 입게 된다며, 이란의 탄도미사일 재고가 고갈됐더라도 당분간 전쟁을 지속할 수 있는 역량은 충분해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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